1963년 11월 22일,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존.F.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다. 삼엄한 경호 속에서 펼쳐진 퍼레이드가 끝날 무렵 총성이 울렸고 케네디는 목과 머리에 탄환을 맞아 사망한다. 댈러스 경찰은 3시간 만에 용의자 리 하비 오스왈드를 체포했으나 이틀 뒤 오스왈드는 경찰서에 난입한 잭 루비라는 남자에게 사살된다.
이를 두고 케네디 암살이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 아닌 거대한 조직적 범행의 결과물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케네디가 사실은 두 방향에서 총을 맞은 것으로 추측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오스왈드는 체포된 뒤 "나는 책임을 다했을 뿐이다"라는 말을 남겨 의혹을 증폭시켰다. 그의 암살과 관련된 모든 자료는 2039년까지 공개가 금지돼있어 그의 사망 배후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지도로 읽는다-미스터리 세계사'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4대륙 곳곳에 남아있는 역사 속 미스터리를 한데 모았다. 역사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고 '속설'로만 존재했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노아의 방주'의 진실, 비밀결사대 프리메이슨의 기원, 러시아 예카테리나 궁전의 호박방의 행방, 삼국지에 등장하는 '적벽대전'의 장소, 링컨과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의 전모,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잇는 비밀통로까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제가 가득하다.
물론 책이 각종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다만 모든 주제에 지도와 사진을 첨부해 생생하게 재구성했다. 본래 '정사'보다 '야사'가 더 흥미로운 법. 지도를 따라가며 역사 속 미궁을 파고들어가다 보면 교과서에서 달달 외우는 역사가 아닌 살아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역사미스터리클럽은 문화와 풍속, 전설 등 폭넓은 정보를 모아 역사를 연구하고 꾸준히 발표하는 기획 제작 그룹이다. 역사 속 미스터리와 그 원인 관계를 유추하고 밝혀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세계 유산-고대 문명 신비한 만물 잡학', '세계사에 얽힌 흥미로운 미스터리' 등을 펴냈다.
◇ 지도로 읽는다-미스터리 세계사=역사미스터리클럽 지음. 안혜은 옮김. 이다미디어 펴냄. 240쪽/1만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