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아직도 男의 영역? 편견 깨는 女과학자들

이경은 기자
2017.11.18 08:54

[따끈따끈 새책] 기계 다루는 女, 아직도 낯선가요? 융·복합적 특성 오히려 강점

학창시절 공과대학에 진학한 여학우들은 주목의 대상이 되곤 했다. 기계항공공학, 전기·정보공학, 재료공학, 화학생물공학, 산업공학 등 수백명의 같은 학과 학생 가운데 여학우 수는 손에 꼽힐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과거만큼은 아닐지라도 여전히 공학이 남성의 영역이라는 편견은 강하게 남아있다.

그런데 사실 IT 소프트웨어 원리의 기반인 알고리즘을 발견한 에이다 러브레이스, 무선 통신기술을 만들어 와이파이 발전에 기여한 헤디 라마도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공학을 둘러싼 뿌리깊은 편견에 맞서 직접 공장을 세워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세계 최초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는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여성 과학자들을 만나 본다.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에 선정된 5인의 저자는 각각 빅데이터, 칩 개발, 환경 독성, 의료기기, 영양역학 분야에서 활약 중인 과학자들이다. 산업공학, 전자공학, 환경공학, 의공학, 식품영양학 등 다양한 영역의 공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그동안 수십년의 연구 생활을 거치며 겪은 역경과 극복과정, 인정받은 경험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4차 산업혁명의 최전선에 있는 공학은 더 이상 남성만의 성역이 아니라고 쿨하게 전하는 그녀들은 주변의 고정관념과 우려때문에 공학을 공부할지 망설이는 여학우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다. 저자들을 비롯한 여성이 가진 융·복합적 특성은 왜 공학 분야에서 그들이 오히려 탁월할 수 있는지 설명해준다.

◇ 공학 하는 여자들= 손소영 , 임혜숙, 최진희, 이레나, 김정선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204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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