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구축 몰려갔다"...15억 이하 아파트 '몸값 쑥쑥'

"강북 구축 몰려갔다"...15억 이하 아파트 '몸값 쑥쑥'

배규민 기자
2026.02.15 06:38

대출 규제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자금 접근이 가능한 15억원 이하 아파트 구간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강북권을 중심으로 국지적 가격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2월 둘째 주 주간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2% 상승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는 54주 연속 이어졌다.

강서가 0.74% 올라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강북 0.60%, 동대문 0.52%, 마포 0.45%, 서대문 0.43% 등도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서구는 마곡·등촌동 역세권 구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격차로 거래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특히 강북구 상승률은 전주 대비 크게 확대되며 2021년 9월 이후 약 4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거래는 다소 한산하지만 미아동 일대 10억원 이하 구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실제 성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 84㎡는 이달 11층이 8억65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3월 동일 층 거래가(8억1000만원)보다 5500만원 상승했다. 현재 호가는 9억원대에서 최고 10억2000만원 수준까지 형성돼 있다.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은 전용 84㎡ 저층이 지난달 9억원 안팎에 거래된 이후 10억원 미만 매물이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20평형대 매물 역시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인근 수유동 '수유래미안'도 올해 2월 4층이 7억6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층 거래가(7억2000만원)보다 4000만원 상승했고 현재 중층 호가는 이보다 약 1억원 높은 8억원 중후반대까지 올라섰다.

전세가 상승 흐름도 이어졌다. 전국 전셋값은 0.10% 올라 49주 연속 상승했고 서울은 0.1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노원 0.44%, 금천 0.40%, 도봉 0.35% 등이 상승을 주도하며 전세 수요 대비 매물 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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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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