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24일 부산에서 중국 국가판권국과 저작권 분야 협력을 위한 정부 간 회의를 연다.
이날 오전 파크하얏트 부산에서는 '2025 한중 저작권 정부간회의'가 개최됐다. 오후에도 '2025 한중 저작권포럼'이 열린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저작권 정책 변화와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다.
양국은 꾸준히 정부 차원의 저작권 분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문체부는 2006년 판권국과, 저작권위원회는 지난해 중국판권협회와 각각 '저작권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정부간회의에서는 판권국과 중국 내 'K-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중국 정부의 저작권 단속 캠페인인 '검망행동'에 저작권위원회와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다. 중국의 음악신탁관리단체가 사용료 징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저작권포럼에서는 '한중 협력으로 여는 저작권의 미래'를 주제로 각국 학계의 저작권 제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우리나라의 엠비씨씨앤아이, 중국의 아이치이가 저작권산업의 미래에 대해 산업현장의 경험도 공유한다.
행사에는 양국의 콘텐츠기업과 협회 32개사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총 19개 민간 단체가 참여해 중국과의 교류에 나선다. 중국에서는 텐센트와 틱톡 등 초대형 콘텐츠 플랫폼 업체가 참여해 우리 콘텐츠와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문체부는 중국 내 우리 콘텐츠의 수요가 지속 확대되면서 저작권 침해 근절을 요구하는 창작자들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양국의 콘텐츠 산업 교역규모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약 11배 증가했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전국에서 수도권 다음으로 콘텐츠 사업체가 많은 부산에서 양국의 저작권 산업이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양국은 앞으로도 저작자 권리 보호와 콘텐츠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