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들의 연차 소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문화예술행사 관람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6일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와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등 3개 통계를 발표했다. 국민의 문화 누림 현황과 근로자 휴가 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다.
문화 누림의 대표적인 지표인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0.2%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줄었다. 관람률이 가장 높은 영화도 50.6%로 전년 대비 6.4%포인트 감소했으며 대중음악·연예도 0.4%포인트 감소한 15%였다. 미술만 유일하게 2.1%포인트 증가한 7.7%였다.
문화예술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창작자들은 늘어났다. 발표회나 전시회, 창작활동에 참여한 지표인 '문화예술행사 참여율'은 5.8%, 문화예술교육 경험률은 8.6%로 각각 1.1%포인트, 2.2%포인트 상승했다.
여가활동 지표는 대부분 개선됐다.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43.2%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증가했다. 10대와 40대, 50대 등 전 연령과 성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여가생활의 만족도도 전년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64.0%로 2016년 이후 최고치다.
연차 소진율은 79.4%로 근로자 휴가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차 사용 목적으로는 여행이 35%로 1위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휴식(28.6%), 집안일(16.0%) 순이었다. 연차 사용이 가장 많은 달은 8월(15.3%)이었으며 지출 금액은 221만 2000원이다. 지출 금액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증가했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체부는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 현황을 분석해 정책 설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