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은메달' 임지유,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기량 발전 증명해 기뻐"

박건도 기자
2026.08.11 17:59
국가대표 출신 임지유가 KLPGA 2026 이스트원·오션비치 드림투어 14차전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129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임지유는 2위 그룹을 6타 차로 제치며 2012년 이후 14년 만에 드림투어 36홀 경기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순위 20위로 올라선 임지유는 2027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임지유. /사진=KLPGA 제공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표팀으로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던 국가대표 출신 임지유(21)가 맹타를 휘두르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임지유는 경상북도 영덕의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2026 이스트원·오션비치 드림투어 14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지유는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129타로 2위 그룹을 무려 6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원(23)이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67-68)로 홍수민(19·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KLPGA에 따르면 임지유는 "2024년 정규투어 데뷔 후 힘든 시기를 거쳐 얻은 첫 우승이라 더욱 값지고 기쁘다.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라며 "오늘 라운드를 앞두고 '1라운드 때 개인 베스트 스코어를 경신했으니 기량이 좋아진 것에 만족하자'며 마음을 비우고 임했다.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지유가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드림투어 36홀 경기에서 6타 차 우승이 나온 것은 2012년 드림투어 14차전 최민경(33·휴온스) 이후 14년 만이다. 역대 드림투어 36홀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은 2004년 드림투어 2차전에서 김진현(41)이 달성한 10타 차다.

아마추어 시절 각종 대회를 휩쓸고 2022~2023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임지유는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10위를 기록하며 2024년 정규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이후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긴 임지유는 이번 14차전 우승으로 상금을 추가하며 올해 최종 목표인 2027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위한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지난 KLPGA 2026 이스트원·오션비치 드림투어 12차전 우승자 성아진(19·하이트진로)은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전승희, 신유진, 황연서, 송지윤, 김소담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 상금 1050만원을 보탠 임지유는 누적 상금 1730만 8600원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20위로 뛰어올랐다. 정지효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누적 상금 3576만 3000원으로 상금 순위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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