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300여편 결항…中 항공편 차질
여행사 일정 조정…취소수수료 탄력 적용

최근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권에 들어간 중국 상하이와 저장성 일대 항공편이 대거 결항·지연되면서 국내 여행업계도 패키지 일정 조정과 현지 체류 고객 지원에 나섰다. 항공편 운항 차질이 이어지면서 일부 여행객은 출발을 미루거나 현지 체류 기간이 연장되는 등 여행 일정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11일 여행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태풍 돌핀은 지난 9일 오후 저장성 타이저우 인근에 상륙하며 최대풍속 초속 42m의 강풍을 동반했다. 상하이 푸둥·훙차오공항에서는 예정된 항공편의 약 60%인 1300여편이 결항했고, 항저우공항에서도 약 300편이 취소됐다. 저장성 일부 공항은 운항을 전면 중단했으며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결항이 이어졌다.
중국 당국은 저장성과 상하이에서 100만명 이상을 사전 대피시켰다. 상하이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도심 침수와 지하철·철도 운행 차질이 발생했고, 관광지와 유람선, 페리 운항도 중단됐다.
하나투어(31,900원 ▲150 +0.47%), 모두투어(9,180원 ▲20 +0.22%) 등 국내 패키지 여행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등 일부 노선에서는 항공편 결항과 지연으로 예약 취소와 일정 변경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항공사 및 현지 협력사와 운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고객들에게 변경 사항을 안내했다. 필요시 출발 일정과 관광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항공편 결항으로 현지 체류 기간이 1~2일 연장된 고객에 대해서는 숙박 연장과 귀국 항공편 변경 등을 지원하며 안전 확보에도 나섰다.
취소수수료는 항공편 운항 여부와 현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태풍 등 천재지변으로 항공편이 결항돼 항공사가 취소수수료를 면제하면 여행사도 별도 수수료 없이 취소와 환불을 진행한다"며 "항공사의 면제 결정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태풍으로 주요 관광 일정이 크게 차질을 빚어 정상적인 여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우선 고객에게 취소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이후 항공사와 면제 여부를 협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OTA(온라인여행사)도 상하이 노선을 중심으로 결항과 항공편 변경, 취소·환불 관련 문의가 잇따랐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상하이 노선과 관련해 수십 건의 문의가 들어왔다"며 "이중 절반 이상이 결항 및 스케줄 변경이었고 취소·환불 관련 문의가 다음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태풍으로 항공편이 결항된 예약 건에 대해서는 항공사와 플랫폼 모두 별도 취소수수료 없이 발권수수료를 포함한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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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부 항공편은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하고 있지만 태풍 이동 경로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운항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일정 조정과 현지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