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요부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일제히 내부 분위기 단속에 나섰다.
1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장관 주재로 일제히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정책 혼란 최소화에 나섰다.
이는 행정부 수반에 대한 최초 탄핵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특히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내려진 이후 전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동요하지 말고, 차분히 업무에 집중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도 이날 오후 긴급간부회의를 여는데 이어, 오는 11일에는 산하 기관장들을 상대로 긴급회의 주재를 검토하는 상황이다. 주말을 앞두고 탄핵에 따른 업무공백을 우려하는 분위기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탄핵 결정에 따라 많은 혼란이 일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관가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하게 나타났다.
한 정부 관계자는 "선고 이전부터 탄핵 인용으로 예상하는 분위기가 컸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충격은 없는 것 같다"며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업무도 평상시처럼 흔들림 없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