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중심국인 우즈베키스탄과 무역·투자,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협력을 통해 신북방 정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제9차 한-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원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3~5일 사흘간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이날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9차 한-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원회에서 양국 정부는 무역·투자,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우즈벡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지원, 경제자유구역간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시장 접근성이 개선되고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무역 불균형 완화를 위해 우즈벡 농산물 검역시스템의 개선을 자문하고, 양국 경제단체간 상호 전시회 개최, 수입사절단 파견 등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공동사업으로 진행 중인 섬유테크노파크, 농기계 연구개발(R&D)센터 구축을 연내에 마무리해 섬유, 농기계 분야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도 올해 안에 문을 열어 텅스텐, 몰리브덴 등 희소금속을 활용해 우즈베키스탄의 소재산업을 발전시키고 한국 기업은 안정적으로 희소금속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국은 에너지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슈르탄 가스화학플랜트, MTO 사업 등 유망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방안을 협의하는 동시에, 우즈벡 플랜트 엔지니어 양성을 지원해 한국의 플랜트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플랜트 수주를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우즈벡 전자무역 플랫폼 구축 △우즈벡 노후전력 ICT 등 IT분야 협력 △한국의 보건의료시스템 전수 △우리기업 애로사항 해소 방안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성 장관은 "희소금속 센터와 같이 우즈벡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기술을 활용한 산업기술, 가스화학 등 에너지분야 플랜트건설, 한-우즈벡 FTA 공동 연구 등을 통한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조성 등으로 양국간 경제협력을 보다 확대·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같은 날 성 장관은 '중앙아 플랜트수주지원센터' 개설 행사에도 참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타슈켄트 무역관에 설치된 지원센터는 현지 플랜트 프로젝트 정보를 발굴, 전달해 수주를 밀착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중앙아 플랜트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양국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우즈벡 농기계 R&D센터'를 찾아 농기계 부품 수출을 늘리는 등 실질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센터 구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성 장관은 5~6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이동해 LG전자 조립공장을 방문하고, 현지 진출기업과의 간담회를 열어 우리기업의 수출확대 노력을 격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