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R로 농촌 즐기고, '달코인' 모아 야시장 가고…"이게 바로 힐링"

세종=이수현 기자
2025.08.28 12:46
농촌지역의 다양한 '소리'를 채집하는 전북대의 '무주의 고요를 수확하는, 농담스테이' 발표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디지털기기 사용에 능숙한 대학생들이 농촌주민을 찾아간다. 일정 기간(2박3일) 마을에 체류하며 지역 전통문화, 설화, 마을 유래 등을 익힌다. 체험을 통한 농촌 이해하기의 일환이다. 또 인터넷 검색, 길찾기 프로그램 이용, 대중교통 안내기능 등 디지털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 농업인들과 '새로운 세상'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는 물론 청년들의 농촌인식을 제고한다. 체류형 관계 기반을 구축해 농촌 재방문도 유도한다.(강원대, 디토스·DigiTal TOSS)

#'달로 사는 밤'은 관광객이 '달손님'이 되도록 하는 순환형 관광프로그램이다. 낮에는 마을 곳곳을 탐방해 '달코인'을 획득하고 밤에는 낮에 획득한 '달코인'을 사용해 야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낮과 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농촌 지역에 더욱 애착을 느껴보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야간 시간대를 특화한 콘텐츠로 소셜미디어 등 맞춤형 홍보 마케팅이 가능하다. 야간관광을 접목해 숙박을 유도하는 체류형 관광도 가능하다. (경기대, 달로 사는 밤)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은 '제3회 농촌관광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고 총 10개 팀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대회는 농촌관광에 관심있는 학생 및 일반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14일까지 공모를 진행, 총 233개 팀이 참가했다.

접수된 작품에 1차 온라인 투표를 거친 결과 △주제 참신성 △내용 완결성 △정책 활용성 등에 대해 10개팀을 선정, 22일 3차 발표심사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강원대 팀의 '디토스(DIgiTal TOSS)'는 대학 사회봉사 과목과 연계한 2박 3일 농촌 체류형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 주민 대상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 실시, 청년층의 농촌 경험 및 인식 증대와 재방문·정착 유도 등 실현 가능성이 높은 구체적 방안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논문 부문 대상은 농촌체험휴양마을과 인근 둘레길의 통합적 운영·연계 가능성을 실증 분석한 한양대 팀이 받았다. 경기대의 '농촌 지역 시간대 특화 관광 프로그램, 달로 사는 밤', 농촌지역의 다양한 '소리'를 채집하는 전북대의 '무주의 고요를 수확하는, 농담스테이' 등이 선정됐다.

대상 2개팀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논문 230만원), 최우수상 4개팀은 농촌진흥청장상 2개팀, 한국농어촌공사장상 2개팀으로 각 150만원(논문 18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상은 국립농업과학원장상 2개팀, 한국관광학회장상 2개팀 등 총 4개팀으로 상금 100만원(논문 13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이번 시상식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에이티(aT) 센터에서 개최되는 창농 귀농 박람회 '에이(A)팜쇼'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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