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브레인 복구 '재정마비'는 피했다…기재부 홈피·통계포털 접속 차질 여전

세종=박광범 기자
2025.09.29 09:36
28일 오전 대전경찰청·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합동감식반 관계자들이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현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먹통이 됐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이하 디브레인) 등 재정정보시스템의 긴급복구가 완료되면서 최악의 '재정 마비' 사태는 일단 피하게 됐다. 다만 기획재정부 대국민 홈페이지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 접속은 아직도 어려워 일부 대민 서비스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9일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 세입·세출과 국고금 수납을 관리하는 시스템인 디브레인은 전날 오후 4시부터 정상가동을 시작했다.

디브레인은 재정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수행하고 국가재정정보를 연계·분석하는 통합재정정보시스템이다. 특히 국세 수입과 세외 수입을 고지·수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출예산에 대한 국고금 실시간 집행도 한다. 2024 회계연도 기준 일평균 11조1000억원의 국고금 이체와 일평균 6조6000억원의 국고금 수납이 디브레인을 통해 이뤄졌다.

앞서 기재부는 국정자원 화재로 디브레인의 국고금 수납업무가 중단되자 국세청과 관세청, 특허청, 경찰청, 법무부의 자체 시스템을 통해 해당 업무를 처리하도록 했다. 이들 5개 기관은 국고금 수납업무의 84%를 차지한다.

하지만 전날 오후 디브레인이 정상 가동되면서 당장 월말 국고금 수납이나 분기별 자금 집행에 차질이 생기는 불상사는 피하게 됐다.

국세청의 세금을 가상계좌나 모바일뱅킹(앱), 편의점, CD·ATM으로 납부하는 기능도 정상화됐다. 마찬가지로 디브레인을 통해 이뤄지는 경찰 교통법칙금 납부 서비스도 재개됐다.

기재부의 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e나라도움)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열린재정, e나라재산, 국세외 수입포탈 등 대민 시스템도 긴급복구를 마치고 전날 오후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디브레인 정상가동에 따라 월말 국고금 수납, 자금이체 등 재정정보시스템의 모든 기능은 이상 없이 수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재부 대국민 홈페이지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 일부 대민 서비스는 여전히 먹통인 상태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정자원과 협조해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입 통관의 핵심 인프라인 관세청의 국가관세종합정보시스템(유니패스)도 대부분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수출입 관련 연계기관의 시스템 장애로 일부 서비스에 여전히 장애가 있는 상태다. 국제우편물 통관, 수출입물품 요건 확인 등 서비스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정자원 및 장애 발생 연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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