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상관없단 맹신인가"…공정위원장, 서울 선거 결과 SNS비판 논란

세종=박광범 기자
2026.06.05 18:06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TF 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6·3 지방선거 결과, 서울 강남 3구 등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정부 등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당별 서울 지역 득표 결과를 공유한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시민의 권리 행사가 이렇게 돈의 질서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씁쓸하다"고 적었다.

이어 "내란을 일으켜도 상관없는 맹신인가, 맹목인가, 아니면 자기기만인가"라고 덧붙였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강남 3구 등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결과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제가 된 댓글은 게시 후 약 17시간 만인 이날 오전 삭제됐다.

일각에선 장관급인 공정위원장이 특정 정당 지지층을 비판하는 취지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 정치적 중립 의무에 어긋날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또 지방선거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와 결이 다르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정부는 지방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새로 선출된 지방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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