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콘서트의 계절이다. 오는 21일부터 케이윌, 이승환, 거미, 이소라, 김범수, 김연우 등 30여개의 콘서트가 열린다. 대부분 감미로운 발라드 콘서트가 주를 이룬다. 반면 1월에는 위너. 아이콘, 비투비 이창섭, 에이핑크, 빅뱅 승리 등 K팝 아이돌 가수 콘서트가 집중돼 있다.
이같이 12월과 1월 콘서트 장르가 크게 다른 이유는 연말에는 각종 시상식이 몰리면서 아이돌 콘서트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서다. 또 연인들이 발라더나 싸이, 윤도현 밴드와 같이 흥과 감성을 모두 잡는 공연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연말 가요축제 출연 가수는 누구?=아이돌 공연은 오는 22일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열리는 각종 시상식 및 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공중파 3사에서만 9개의 시상식 및 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 인기 가수들이 대부분 출연하는 가요 축제가 25일(SBS 가요대전), 28일(KBS 가요대축제), 31일(MBC 가요대제전) 열린다. 방송 3사는 오래전 연말 시상식을 폐지하고 비경쟁적인 축제 형식의 무대로 만들었다.
SBS 가요대전에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블랙핑크, 아이콘, 마마무, 모모랜드, 여자친구, GOT7, 엑소, 워너원 , 레드벨벳, 위너, 에이핑크, 선미, 몬스타엑스, 비투비, NCT, 세븐틴이 공연한다.
KBS 가요대축제는 방탄소년단, 워너원, 레드벨벳, 세븐틴, 여자친구, 비투비, 에이핑크, 황치열, 선미, 청하, 오마이걸, 노라조, (여자)아이들, EXO, 트와이스, AOA, 빅스, 뉴이스트W, GOT7, 몬스타엑스, NCT 127, 용준형, 십센치, 로이킴, 러블리즈, 모모랜드가 출연한다. MBC 가요대제전의 라인업은 19일 MC로 노홍철, 윤아, 민호(SHINee), 차은우(아스트로)만 정해진 상태로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화려한 출연진답게 티켓 신청에도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BS는 '가요대전'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청 신청을 받은 뒤 랜덤 추첨을 하게 된다. KBS와 MBC는 구체적인 티켓 신청방법이 공지되지 않았다. 지난해 KBS는 선착순이 아닌 사연 신청을 받은 바 있다.
◇가요축제 출연 콘셉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가수가 출연하는 무대가 많은 만큼 기획사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가수들이 소화해야 하는 스케줄 강도가 높을 뿐 아니라, 매 무대마다 의상, 헤어를 달리해야 해 스태프들의 스트레스도 많다.
가수들의 콘셉트는 일단 기본적인 출연 시간과 무대 콘셉트를 담당 연출가(PD)와 논의한다. 그리고 최종 무대 콘셉트에 따라 의상이나 헤어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게 된다고 한 기획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획사 관계자는 "가요축제는 하나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큰 그림의 콘셉트를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며 "PD가 잡은 콘셉트가 있으면 그에 맞게 해달라고 요청이 오고, 역으로 기획사가 꾸미고 싶은 무대를 제안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 입장에서는 그해 활동 중 활약상을 보여주고, 내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무대"라며 "최근에는 각 가요축제마다 색다른 무대를 선보여 팬층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