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박물관'에서 살 비치는 검정스타킹에 집착하는 남자친구의 사연에 유정이 고개를 저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실연박물관'에서는 실연품으로 검정스타킹을 내놓은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이 남자를 계속 만나도 될까요?"라며 사연을 전했다. 사연자에 따르면 그는 남자친구를 만난지 한 달 정도 됐을 때 치마를 입고 나갔더니 남자친구가 눈을 떼지 못하며 '예쁘다'는 말을 100번쯤 했다고 전했다. 이에 사연자는 항상 남자친구를 만날 때마다 치마를 입고 나갔다.
어느날 평소처럼 치마를 입고 나간 사연자에게 남자친구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사연자가 이유를 묻자 남자친구는 "딴 놈들이 네 맨살 보는 거 싫다. 지금이라도 스타킹을 사서 신으면 안돼?"라고 답했다. 그 모습이 귀여웠던 여자친구는 항상 치마를 입을 때 스타킹을 챙겼다.
이후 겨울이 왔고 사연자는 추운 날씨을 대비해 기모 스타킹을 신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이것도 스타킹이야? 스타킹이 두꺼워서 그런가 다리도 굵어 보이는 거 같다"며 투덜댔다.
화를 내는 사연자에게 남자친구는 "그 동안 네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서 말을 못했다"며 "나 사실 치마가 아니라 스타킹을 좋아해. 두꺼운 거 말고 살 살짝 비치는 얇은 거"라고 고백했다.
사연자는 잠시 당황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이 정돈 맞춰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요구는 갈수록 심해졌다. 15데니아 검정스타킹을 신어 달라고 하더니 집착이 육체적 사랑을 나눌 때까지 이어졌다.
요구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사연자는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사연자는 스타킹 문제만 제외하면 남자친구가 좋다며 "다시 만나도 될까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유정은 "지금 여자친구에게만 한 말이 아닐 것 같다. 전 여자친구에게도 했을 것"이라며 "추억을 공유하는 건 좀"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딘딘은 "치마가 좋다, 검정스타킹이 좋다, 15데니아가 좋다로 점점 요구가 늘었다. 남자친구의 요구사항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성시경은 "남자친구에게 조건으로 '(내가) 스타킹 안 신어도 괜찮아?'를 물어봐라. 괜찮다고하면 만나고 성적 취향만을 요구한다면 만남을 반대한다"고 조언했다. 이소라는 "개인적인 공간에서 합의가 됐다면 괜찮지만, 남자가 평상시 여성의 옷 스타일까지 통제하는 건 반대한다"고 의견을 냈다.
마지막으로 유정은 "저였다면 안 만난다. 나의 내면이나 연애 스타일을 맞춰가는 게 아니라 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만남은 할 수 없다. '너 괜찮은 사람 만나'라고 할 거다"고 단호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