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5등급제에 고1 자퇴생 1만명 돌파...6년만에 두배 '껑충'

내신 5등급제에 고1 자퇴생 1만명 돌파...6년만에 두배 '껑충'

정인지 기자
2026.06.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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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종로학원
/사진제공=종로학원

지난해 일반 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1학년에 학교를 그만둔 학생이 1만명을 넘었다. 내신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서 1등급을 받지 못하면 대학입시에 불리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7일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일반고 1703개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총 1만8661명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학업중단은 자퇴, 퇴학, 재적 등을 포함하는데 자퇴가 대부분이다.

이중 고1 학업중단자는 총 1만450명으로 전년 대비 6.1% 급증했다.

고1 학업중단자가 한해 1만명을 넘긴 것은 종로학원이 2019년 관련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고1 학업중단자는 2020년 코로나19(COVID-19)여파로 5015명까지 줄었다가 6년만에 두배로 불어나게 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3812명으로 12.5% 증가해 가장 많았다. 비평준화 학교가 많아 교육열이 뜨거운 지역에서 자퇴생이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은 1515명으로 2.3% 오히려 줄었고, 인천은 519명으로 5.5%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가 459명으로 증가율이 22.1%로 가장 높았다. 경남(698명), 경북(499명), 충남(486명)도 학업중단자가 10% 이상 늘었다. 반면 제주도는 91명으로 31.1% 줄었고, 울산도 122명으로 12.2%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서 등급 구분으로는 부담이 완화됐지만 반대로 1등급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주요대 입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상황 판단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신 5등급제에서는 1등급은 상위 10%까지, 2등급은 34%까지다.

고교 학업중단자가 증가하면서 대입 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검정고시 응시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접수자 중 검정고시 출신은 2025학년도 2만109명, 2026학년도 2만2355명으로 2년 연속 2만명을 돌파했다. 이는1995학년도(4만2297명)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다.

임 대표는 학업중단자 관련 대책과 관련해 "내신 상위권에서 벗어난 학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입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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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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