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불리, 마약 금단증상 경고 "온몸 찢기는 느낌…치아 없는 상태"

마아라 기자
2021.10.06 16:08

"래퍼들 책임 커, 마약 합리화 말아야"

래퍼 불리다바스타드 /사진=유튜브 채널 '스컬킹TV' 영상 캡처

래퍼 불리(불리다바스타드, 본명 윤병호)가 직접 겪은 마약 금단증상을 설명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스컬킹TV'에는 '래퍼 불리가 말하는 펜타닐의 효과와 부작용. 약쟁이 래퍼들에게 가하는 일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래퍼 불리는 Mnet '고등래퍼2' 출연자다. 그는 "여주교도소에 불미스러운 일로 지난 6월11일에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불리는 "교도소에서 10대들의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관련 뉴스를 봤다. 내가 사용하던 기구들이 그대로 나오더라"며 "약쟁이 이미지가 두렵지만 약을 끊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영상을 찍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공익광고에는 왜 마약을 하면 안 되는지 나오지 않는다"며 펜타닐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친한 형을 통해 펜타닐을 처음 접했다는 불리는 "펜타닐은 마약처럼 생기지 않았다. 일주일 후 금단증상이 시작됐는데 체온 조절이 안 되고 악몽을 꿨다. 피해 의식이 강해지고 누군가 조언해도 마약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합리화 한다"고 금단 현상을 설명했다.

이어 "2주 동안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느낌, 끓는 기름을 들이붓는 느낌이었다"며 "지금 발음이 안 좋은데, 맨날 토하다 보니 위산 때문에 이가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불리는 마약 금단현상 중 하나로 겨울 추운 날 찬바람이 몸에 스치기만 해도 전기톱으로 몸이 찢겨나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어떡해' 하면서 쓰다듬어 주셨는데 그게 닿자마자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지르며 나도 모르게 창밖으로 뛰어내릴려고 했다. 어머니가 잡고 말렸다. 그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었다"며 충격적인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불리를 옆에서 지켜본 지인 역시 "(윤병호가) 공격성이 엄청 높았다. 화에 대한 억제가 없어 말려도 말려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불리는 "눈만 뜨면 생지옥이었다. 극단적 선택을 합리화 시키기도 한다"며 "전하고자 하는 말은 마약에 손을 대는 순간 삶의 주인은 본인이 아니라 악마의 것이 된다는 거다. 마약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이 영상을 보고 호기심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 이미 중독된 분이라면 못 되돌릴 것 같은 기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살아갈 의지만 있으면 되돌릴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불리는 마약을 하는 래퍼들에게 "뉴스에 나오는 사태를 보면 래퍼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래퍼들이 가사에서 마약 이야기를 하면 10대에게는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며 "마약을 걸렸는데 너무 당당하고 멋있게 포장한다. 마약을 음악으로 합리화하지 마라. 대마초 합법화는 그냥 마약하고 싶고 대마초 피우고 싶은 것뿐이다"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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