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모델과 사귄 적 없어…같이 옷 갈아입어 男로 안 느꼈다"

류원혜 기자
2022.10.21 20:02
/사진=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39)이 3년 만에 런웨이에 섰다.

21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는 '남자 쇼에 나타난 여자 모델 한혜진'이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한혜진은 영상 소개 글에서 "3년 만에 런웨이에 섰다. 너무 오랜만에 본업을 하고 많은 동료들을 만나서 떨리고 설레는 하루였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한혜진은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 첫 오프닝 쇼에 올랐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된 뜻깊은 자리였다.

모델과 MC를 맡은 한혜진은 왕복 290m인 런웨이를 보고 놀랐다. 그는 "무대가 엄청 길다. 길어서 좋다. 오래 걸을 수 있지 않냐"고 기뻐했다.

한혜진은 3년 만에 런웨이에 서는 소감에 대해 "느낌으로는 한 번도 쇼를 쉰 적이 없던 것 같다. 늘 패션쇼가 열렸던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런웨이를 둘러보던 그는 동갑내기 절친 모델 배정남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한혜진은 곧이어 리허설에 나섰다. 카리스마를 풍기며 1차 리허설을 마치고 돌아온 한혜진은 대기실에 오자마자 "너무 아파"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신고 있던 부츠를 벗자 발목에는 상처가 나 있었다.

그는 "베이는 느낌이 들었다"고 아파하면서도 스태프가 신발을 교체하자고 하자 "아니다. 살색 밴드 붙이면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메이크업을 마치고 대기실에 돌아온 한혜진은 "남자 쇼하니까 이런 게 좋다. 같이 섞여서 옷을 갈아입을 수 없으니까 단독 대기실을 쓸 수 있지 않냐"며 "그런데 예전에는 대기실을 그냥 다 같이 썼다. 옆에서 갈아입든지 말든지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모델이랑 못 사귄 것 같다. 그냥 동료였다"며 "허물없이 지내다 보니까 남자로 안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한혜진은 1999년 제2회 서울국제패션컬렉션(SIFAC)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파리, 밀라노, 뉴욕 등 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톱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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