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민재(나폴리)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에게 호통을 쳤던 상황을 회상했다.
21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173회에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 김민재와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출연했다.
MC 유재석이 두 선수의 관계에 대해 묻자, 김민재는 "(황인범과) 그렇게 친하지는 않고 국가대표팀에서 비즈니스 관계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조세호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 도중 김민재가 손흥민에게 호통을 치던 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김민재는 "당시 흥민이 형이 주심한테 항의하고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 우리가 골킥을 차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운을 뗐다.
김민재는 "얼른 자리로 복귀해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손흥민에게) 빨리 돌아가라고 외친 것"이라며 "(손흥민이) 네 살 형이다. 나중에 일부 팬에게 '형한테 호통을 치냐, 싸가지 없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민재와 황인범은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란 대업을 이루는 순간,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vs 포르투갈)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한 뒤 경우의 수를 따지기 위해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황인범은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살면서 느꼈던 8분 중에서 가장 긴 시간이었다"고 했다.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에 아쉽게 패하며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황인범은 "브라질과 경기를 뛸 때 이미 몸 상태가 어려웠다"며 "그럼에도 모든 걸 쏟아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장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에 대해 "(손흥민이) 말로는 괜찮다고 했다. 그게 아니라 괜찮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아니었을까"라고 했다. 김민재 역시 "(주장 손흥민이) 그렇게 뛰니까 모든 선수가 그 모습을 보며 따라 뛸 수 있었다"며 끈끈했던 팀워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