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명하는 집안' 양세형 "양세찬 암 판정에 심장 덜컥 내려앉았지만..."

박다영 기자
2025.02.13 07:29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양세형이 과거 양세찬의 갑상선암 투병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코미디언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출연했다.

양세형은 "(12년 전) 동생이 갑상선암에 걸렸다고 했을 때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지만 '괜찮아질 거야'라고 하면서 그 암에 대해서 검색을 엄청 해보고 영상을 찾아보고 했다. 걱정해주는 것보다 멘탈 관리, 웃음 치료사 역할을 많이 하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약 1년 전 양세찬에 병원에 입원했던 것도 언급됐다. 양세찬은 "제가 요즘 1년에 한 번씩 크게 아파서 수술 이슈가 있었다. 형이 '우리 집안은 단명하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분위기를 다운 안 시키고 업 시켜서 이야기하더라. 수술이 끝나고 4, 5시간 됐나. 와서 '너 이거는 나약한 거야'라면서 누워있는데 옆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더라. 그게 오히려 힘이 됐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동생을 위한 "작은 공연 같은 거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세형은 "아버지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을 때도 방사선, 항암 치료를 동시에 하면서 정말 힘들어하셨다. 진통제를 제일 센 걸 맞아도 괴로워하셨다. 그런데 제가 엄마를 이용해서 하는 유머를 되게 좋아했다. 그때 느낀 게 '진통제보다 센 건 웃음이구나'였다"며 "저 또한 아프거나 눈 감기 1초 전 동생이 맹구표정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세형과 양세찬은 서로에게 메세지를 남겼다. 양세찬은 "내가 다른 직업을 선택했다면 형이 나를 걱정하지 않았을텐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양세찬은 형이 뭔가 하려고 할 때 너무 내 신경 안 썼으면 좋겠다. 크게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쑥스러워서 얘길 못 하지만 너는 전 세계에서 제일 훌륭한 동생이고 좋은 형을 만들어주는 좋은 동생이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다음 생이 있다면 내가 너처럼 착한 동생하겠다. 그때 많이 부려먹어라"라며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인 것 같다. 고맙다"라고 메시지를 남겨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