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안 돼"..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온 '박보검의 칸타빌레'

이덕행 ize 기자
2025.03.11 13:19
/사진=KBS

배우 박보검이 '더 시즌즈'의 새로운 MC가 됐다. 최초의 배우 MC지만 열정만은 여느 가수 못지않은 박보검은 오랫동안 회자 될 수 있는 따뜻한 음악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정오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MC 박보검과 밴드 마스터 정동환, 최승희 PD, 손자연 PD, 최지나 PD가 참석했다.

본격적인 제작 발표회를 앞두고 한경천 센터장은 "박보검이 '뮤직뱅크 월드투어' MC를 자주 보고 있다. 인연이 좋아 좋은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됐다. 배우이긴 하지만 음악을 잘하는 친구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최승희 PD는 '"'더 시즌즈'는 한국에 유일무이하게 남아있는 라이브 뮤직쇼로 30년의 전통을 가진 음악 프로그램이다. '더 시즌즈' 최초로 배우로서 MC를 맡아주셔서 더 큰 기대와 관심을 가지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걸맞게 박보검이 욕심이 많다. 여러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다. 이번 시즌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사진=KBS

박보검은 "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온 '박보검의 칸타빌레' 박보검이다. 첫 MC인데 정말 최선을 다했으니까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밴드 마스터 정동환은 "첫 시즌부터 7번째 시즌까지 함께하고 있다. '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도 음악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펼쳐보고 보검 씨와 잘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2023년 2월부터 시즌제 방식으로 시작된 '더 시즌즈'는 7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박보검은 박재범, 최정훈, 악뮤, 이효리, 지코, 이영지에 이어 일곱 번째 호스트이자 배우로서는 최초의 호스트로 나서게 됐다.

박보검은 "10년 전에 KBS '뮤직뱅크' MC로 처음 인사를 드리게 됐다. KBS 드라마 스페셜, '내일도 칸타빌레'라는 음악 드라마도 한 적이 있다. 그때의 기억이 좋게 남아 있었고 KBS가 따뜻한 공간으로 남아있다. 그 때 많은 사랑을 받아서 지금의 제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럭키 세븐'이라는 말이 있는데, 일곱 번째 MC로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금도 앞선 MC분들만큼의 경력, 내공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지금 아니면 K팝을 알리고 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주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저의 지금의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감사하게도 시청자분들에게 얼굴을 비춰드릴 기회가 많이 생겨서 함께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최승희 PD/사진=KBS

최승희 PD는 "보검 씨가 음악에 관심이 많은 건 알고 있었다. 지난해 '더 시즌즈'에 출연했을 때 보니 음악인에 대한 리스펙트도 깊었다. 그래서 많이 졸랐다. 제안을 하면서 보니까 선배 PD들도 제안을 많이 주셨더라. 저희가 운 좋게 박보검을 잡을 수 있었다"고 박보검을 호스트로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동환은 "박보검을 처음 만났을 때 정말 선한 분이라는 걸 깨달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MC로 발탁됐다는 소문을 듣고 이 선한 분이 아티스트와 어떻게 소통할지 궁금하기도 했다. 완벽한 박보검에게 사랑스러운 빈틈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매우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KBS

박보검은 정동환이 작곡하는 새로운 시그널 송에 직접 작사에 참여할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또한 박보검은 "매주 관객들에게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 드리려고 한다. 제 이름 BOGUM을 BGM으로 만들어서 '우리들의 BGM'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승희 PD는 "이렇게 욕심 많은 MC는 처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보검은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사랑했고 뗄 수 없는 관계였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제가 나오는 작품이든 다른 사람의 작품이든 음악 감독을 해보고 싶다는 큰 꿈이 있다. '더 시즌즈'에 합류한 이유 중 하나"라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검은 "심야 음악 토크쇼가 33년간 진행되어 왔다 보니 저 역시 MC분들을 보면서 커왔다. 음악 용어 중에 '처음으로 돌아가라'는 뜻을 가진 '다 카포'라는 말이 있다. 33년 전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많은 뮤지션 분들, 관객분들과 소통하면서 위로를 받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는 기회이자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보다 많은 분들께 새로운 아티스트,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관객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으로 돌아가서 진중하고 진솔하면서 너무 무겁지도 않게 위트있으면서 모두에게 포근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TV를 틀었을 때 참 따뜻하고 포근하다. '수신료의 가치'가 빛나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심야 음악프로그램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하지만, '더 시즌즈'는 0~1%의 약간은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승희 PD는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봤다. 무겁게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저희가 방송되는 금요일 10시 타 방송사에서는 수백억 원 대의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다. 음악프로그램이 가진 정체성과 명분, 의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보검 역시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도 많다. 새로운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열심히 하는 것이 저희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신인을 샷아웃 할 수 잇는 코너를 의미 있고 도달률이 높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승희 PD는 "가치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닌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음악 예능이 너무나 많지만, 뮤지션들이 본인의 앨범 이야기를 진지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저희 하나뿐이다. 다른 예능의 잣대보다는 다른 가치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할 테니 애정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보검은 "관객분들 시청자분들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훗날 지금을 돌아봤을 때 모두에게 오랫동안 회자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이자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