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안재욱 주연의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KBS 주말드라마 부활을 알렸다.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가 지난 16일 방송된 14회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하 동일 기준) 20.0%를 기록했다. 앞서 15일 방송된 13회 시청률 17.0%보다 3.0% 높다. 또한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19.6%(12회)보다 0.4% 상승했다.
'독수리 5형제'의 이번 자체 최고 시청률은 2023년 9월 방송했던 '효심이네 각자도생' 이후 가장 빠르게 시청률 20% 고지에 올라섰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33회만에 20.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후속작 '미녀와 순정남'(2024년 3월 첫 방송)은 42회만에 20.5%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다리미 패밀리'(2024년 9월 첫 방송)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 36회(최종회) 19.7%로 20%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다리미 패밀리'가 20%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던 바, '독수리 5형제'는 2024년 9월 28일 이후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독수리 5형제'는 이날 방송된 동시간대 및 주말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방송된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주말극(금토드라마, 토일드라마, 주말드라마) 중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앞서 14일, 15일에 7회, 8회가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10.9%(7회), 12.3%(8회. 자체 최고 시청률)를 기록했다. '보물섬'과 동시간대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6.8%(7회), 6.1%(8회)로 집계됐다. 이외에 지난 15일, 1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각각 5.8%(3회), 7.1%(4회)를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JTBC·채널 A·tvN)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토, 일에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는 9회 1.3%, 10회(마지막회) 2.6%,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의 시청률은 1.1%(5회), 1.6%(6회)로 각각 집계됐다.
엄지원, 안재욱이 주연을 맡아 지난 2월 1일 첫 방송된 독수리 5형제'는 전작 '다리미 패밀리'의 부진을 방송 초반부터 씻어냈다.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독수리 5형제'는 1회 15.5%기록한 후, 매주 시청률 상승세를 그렸다. 방송 2주차에 시청률 18% 돌파, 4주차 방송에서 시청률 19%를 넘어섰다. 방송 초반 엄지원의 눈물 나는 감정 연기와 웃음 폭발하는 코믹 연기의 조화는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를 유발했다. 또한 대가족의 맏며느리가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며, 시댁의 전통 양조장의 대표가 되어 직접 이끌어 간다는 설정은 시청자들의 공감지수를 높였다. 다양한 배우들의 등장도 '독수리 5형제'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최대철, 김동완, 윤박, 이석기 등 극 중 5형제 중 4형제로 등장한 배우들이 그려내는 좌충우돌 인생사는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박준금, 김준배, 최병모, 배해선 등 조연 배우들이 각자 맡은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한 열연은 지루함 없이 '독수리 5형제'를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에피소드, 주연, 조연 그리고 특별출연까지 채널 돌릴 틈없이 꽉 찬 방송은 앞서 KBS 2TV 주말극 떠난 시청자들로 다시 불러들였다.
회를 거듭하면서 보는 재미를 더한 '독수리 5형제'. 지난 16일 14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과 한동석(안재욱)의 인연에 오해가 발생했다. 한동석이 마광숙의 소개팅 현장을 목격했고, 마광숙의 속사정을 알 리 없던 한동석은 오해를 했다. 이후 마광숙은 소개팅 상대였던 박상남(공정환)과 골프장을 찾게 됐고, 이 곳에서 한동석이 넘어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두 사람의 인연이 거듭 얽히고 설키는 과정이 보는 재미를 자아냈으며, 다음 회차에서 어떤 전개를 이루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독수리 5형제'의 흥행에는 영탁의 OST 합류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8일 영탁은 '독수리 5형제' 메인 OST '알 수 없는 인생'을 발표했다. 영탁의 '알 수 없는 인생'은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벨소리, 컬러링, MP3 부분과 뮤직비디오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영탁의 '알 수 없는 인생'은 벨365에서 발표한 OST 부분 벨소리, 컬러링, MP3 1위를 휩쓴 데 이어 '콘서트 버전'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조회수 40만 뷰를 돌파하는 상승세를 탄 것.
이처럼 보는 재미를 더한 '독수리 5형제'는 시청률 20%를 찍으면서 KBS 간판인 주말드라마 흥행 부활을 알렸다. 모처럼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흥행기세를 높이고 있는 '독수리 5형제'다. 시청률 20%를 넘어 이번에는 30% 벽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BS 2TV 주말드라마는 2022년 3월, '신사와 아가씨'종영 후 단 한차례도 시청률 30%를 넘지 못했다. 부진 털고 일어서는 '독수리 5형제'의 흥행 날갯짓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BS,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