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극장가가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천만 배우’들의 귀환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정우, 유해진, 마동석이라는 믿고 보는 국내 대표 개성파 배우들이 4월에 각기 다른 매력의 신작을 들고 관객들을 찾아온다. 세 사람은 출연작에서 여러 차례 천만 관객을 동원, 이번에도 그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의 '로비', 말맛과 풍자가 돋보이는 블랙 코미디가 온다!
4월 극장가에 가장 먼저 불을 밝히는 건 하정우의 블랙 코미디 ‘로비’다. 하정우는 ‘암살’(2015)과 ‘신과 함께’ 두 시리즈(2017, 2018)로 세 편의 천만 영화를 보유한 배우다. 시대극부터 판타지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입체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번 ‘로비’는 하정우가 오랜만에 연출과 주연을 겸하는 작품으로, 그의 독창적인 시선이 담긴 블랙코미디다. 그의 감독 데뷔작 ‘롤러코스터’(2013)의 말맛과 특유의 재기 발랄한 감성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허삼관’(2015) 이후 10년 만의 연출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출연진 또한 화려하다. 김의성,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영화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로비에 발을 들이는 과정을 그린다.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려던 창욱은 로비력을 앞세운 경쟁사 대표 광우(박병은)에게 밀려 궁지에 몰리고, 결국 로비 골프라는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펼친다. 신입 로비팀과 베테랑 로비팀이 충돌하며 코믹한 상황이 연출되고, 그 속에서 현 사회의 권력 구조와 뒷거래 문화에 대한 풍자가 녹아든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특유의 유머 감각과 기발한 연출로 다시 한번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과연 ‘로비’가 4월 극장가에서 또 하나의 히트작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4월 2일 개봉한다.
유해진의 '야당', 야심 가득한 검사로 선보이는 새로운 얼굴
4월 극장가에 두 번째로 도전장을 내미는 배우는 ‘왕의 남자’(2005), ‘베테랑’(2015), ‘택시 운전사’(2017), ‘파묘’(2024) 등 네 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유해진이다.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대중에게 친숙한 그는 이번 ‘야당’에서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 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권력을 탐하는 검사, 그리고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각기 다른 목적을 품고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유해진은 극 중 야심에 가득 찬 검사 구관희 역을 맡아, 출세를 위해 마약 브로커 ‘야당’을 활용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극 중 강하늘이 연기하는 이강수에게 마약 판을 설계할 것을 처음 제안하는 인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려 한다. 또한,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와 대립하며 끊임없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동안 유해진이 주로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맡아온 만큼, '야당' 속 모습은 색다르게 다가올 전망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묵직한 분위기, 그리고 유해진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어우러지며 4월 극장가에서 또 하나의 강렬한 범죄 액션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23일 개봉한다.
마동석의 '거룩한 밤', 오컬트와 액션이 만난 압도적 파워
마동석은 ‘부산행’(2016), ‘신과 함께’ 시리즈(2017, 2018), ‘범죄도시2’(2022), ‘범죄도시3’(2023), ‘범죄도시4’(2024)까지 무려 여섯 편의 천만 영화를 기록하며 한국형 액션과 범죄 영화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액션 장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그가, 이번에는 오컬트 액션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로 또 다른 차원의 액션을 선보인다.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이 도시를 혼란에 빠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특별한 능력을 갖춘 해결사 팀 ‘거룩한 밤’의 리더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며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관객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기존의 형사·범죄 액션과는 결이 다른 초자연적 설정과 강렬한 전투신이 만나, 한층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마동석의 파워풀한 액션이 결합한 ‘거룩한 밤’이 4월 극장가에서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4월 30일 개봉한다.
이처럼 4월 극장가는 하정우, 유해진, 마동석이라는 세 명의 천만 배우들이 동시에 출격하며 뜨거운 흥행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장르도, 캐릭터도 모두 다른 세 작품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다시 한번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