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자라니" 그 배우 안타까운 근황…"사업 실패 후 졸혼"

이은 기자
2025.07.25 08:00
"내가 고자라니"라는 대사로 잘 알려진 배우 김영인이 근황을 전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내가 고자라니"라는 대사로 잘 알려진 배우 김영인(73)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영인이 출연해 혼자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내가 고자라니"라는 대사로 잘 알려진 배우 김영인이 근황을 전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35세에 늦은 나이에 배우가 된 김영인은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했던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심영 역을 맡았다. 당시 김영인은 "내가 고자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라는 짧지만 강한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영인은 "특이한 대사, 상황 때문에 그래도 저는 많이 알아주는 편이다. 광고도 몇천만원짜리 하나 했다"고 말했다.

"내가 고자라니"라는 대사로 잘 알려진 배우 김영인이 근황을 전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김영인은 배우 시절 사진이 걸린 무인 카페를 운영하며 취미로 텃밭에서 농사를 지으며 지내고 있었다.

김영인은 직접 수확한 채소와 함께 식사를 마친 뒤, 직접 끓인 곰탕을 챙겨 집 근처 아파트 공원에서 94세 어머니를 만났다.

동생과 사는 어머니를 밖에서 만난 이유에 대해 김영인은 "집에 가는 게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며 "동생과 대화가 잘 안되니까 피하게 된다. 잘 안 만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내가 고자라니"라는 대사로 잘 알려진 배우 김영인이 배우 생활과 함께 시작한 사업에 실패한 후 사기까지 당했다며 이후 성격 차이 등으로 아내와 졸혼했다고 밝혔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어머니를 만나고 돌아온 김영인은 복잡한 마음을 청소로 달랬다. 김영인은 "혼자 살아도 깨끗해야 한다"며 능숙하게 집안 살림을 해내 눈길을 끌었다.

김영인은 혼자 사는 이유에 대해 "아내와 결혼해 살다가 성격 차이도 있고 서로 기대하는 것도 실망이 크고 그러다 보니까 졸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쿠웨이트 현장에서 건설 일하기도 했던 김영인은 35세 늦은 나이에 배우가 됐으나, 배우 생활과 함께 시작한 사업 실패 후 사기까지 당하면서 경제적으로 큰 위기를 겪었다. 이로 인해 아내와 다툼이 잦아졌고 결국 졸혼하게 됐다고 했다.

김영인은 "모든 게 내 잘못으로 인해서 다 일어난 일이다. 이렇게 헤어져 지내는데,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고 지금도 속으로 미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고자라니"라는 대사로 잘 알려진 배우 김영인이 드라마 '야인시대'가 역주행 하면서 인기를 얻어 팬미팅까지 했다고 밝혔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김영인은 '야인시대' 속 장면 역주행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광고 촬영에 이어 지난해에는 팬 미팅까지 했다.

김영인은 "연기에 젖어 들어서 내가 열심히 한 결과다. 배우 생활한 결과에 내 나름대로 보람이 있다. 내 얼굴은 기억 못 하지만, 심영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난 그런 걸로 언제나 보람을 느낀다"고 만족했다.

김영인은 2002년 7월부터 2003년 9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공산당 간부이자 배우인 '심영' 역을 맡았다. "내가 고자라니"라고 외치는 장면은 64회에서 등장한다. 극 중 심영은 중요 부위에 총을 맞은 뒤 의사에게 해당 부위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진단을 받고 큰 충격에 빠진다.

김영인은 2023년 7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김영인은 50여년간 건설업에 종사 중이라며 "도로 포장하고 금속, 철물 면허가 두 개 있다. 입찰해서 내 공사만 하는 거다. 매출이 몇백억이 아니라 10억~30억 수준이다. 봉급쟁이나 마찬가지다. 얻어먹고 다니진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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