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근 대표, 외국인 근로자에 직접 미용 가운…롯데건설 상생 행보

오일근 대표, 외국인 근로자에 직접 미용 가운…롯데건설 상생 행보

배규민 기자
2026.05.31 11:18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왼쪽 뒤)가 세종시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에게 미용 가운을 둘러주고 있다./사진제공=롯데건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왼쪽 뒤)가 세종시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에게 미용 가운을 둘러주고 있다./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세계인의 날을 맞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이미용 봉사와 간식 제공 행사를 열며 현장 상생 활동에 나섰다. 오일근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도 직접 현장을 찾아 외국인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31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7일 세종시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건설현장에서 '찾아가는 미용실(LOTTE E&C Build-Cut)'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인의 날(5월20일)을 기념해 전체 근로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다국적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일근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의 현장 경영 활동과 연계해 진행됐다. 경영진은 이날 안정보건경영회의와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가족과 떨어져 타국에서 생활하는 근로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취지다.

현장에는 임시 미용실이 마련돼 전문 미용사들이 근로자들의 머리를 손질했다. 오 대표는 근로자들의 목에 직접 미용 가운을 둘러주고 미용실 내부를 정리하는 등 보조 역할을 맡았다. 미용을 마친 근로자들에게는 임원진이 직접 음료와 간식 상자를 전달하고 모국어로 작성된 응원 카드도 건네며 소통에 나섰다.

미얀마 출신 근로자 표이 씨는 "더워진 날씨에 머리가 길어 답답했는데 회사가 직접 미용실을 열어주고 간식까지 챙겨줘 감동받았다"며 "임원들이 직접 음료를 건네며 격려해 준 순간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행사가 안전·상생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평소 외국인 근로자와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롯데이노베이트와 협업해 한국어를 20여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건설업 특화 AI 다국어 번역 모델을 개발했으며 현재 약 40개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장의 땀방울에는 국경이 없으며 다국적 근로자들은 가장 소중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통과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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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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