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데뷔 첫 '팬 미팅 투어'를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했다. 태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을 순회한 한소희는 서울 공연을 끝으로 팬 미팅을 마쳤는데, 홈그라운드인 서울 공연조차 좌석을 다 채우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소희는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소희 러브드 원스 인 서울'을 열었다. 지난 7월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팬미팅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한소희는 지난 석 달 간 도쿄, 타이베이, 로스앤젤레스, 홍콩, 마닐라, 자카르타 등 8개 도시에서 약 1만 5천여명의 팬과 만났다. 한소희의 이번 팬 미팅은 당초 '월드투어'로 기획됐다. 하지만 프랑크부르트, 베를린, 런던, 파리, 뉴욕 등 영미권과 유럽권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사실상 '아시아 투어'로 변경됐다.
서울 공연 역시 티켓 판매난 등 위기를 겪었다. 예매 오픈 후 닷새 동안 전체 1600석 중 단 720여석이 팔려 판매율이 45% 수준에 그쳤다. 소속사 측은 팬 미팅을 사흘 전 '서울 공연 역시 전석 매진됐다'고 공지했지만, 이들이 공개한 현장 사진은 의문을 남겼다. 사진을 보면 2층 좌석 대부분이 텅 비어 있었고, 1층 역시 뒷좌석 일부가 비어 있다.
이날 한소희는 공연을 마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사랑이 제가 계속 연기하고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여러 나라를 다니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오늘은 유난히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이런 따뜻한 순간들이 앞으로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분 덕분에 정말 소중한 추억이 생겼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