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비트가 강렬한 힙합이 아닌 팝 음악으로 돌아왔다. 그룹 이름값을 하듯 새로운 비트로 돌아올 수 있는 원동력은 결국탄탄한 팀워크였다.
뉴비트(박민석·홍민성·전여여정·최서현·김태양·조윤후·김리우)는 6일 오후 12시 첫 미니앨범 'LOUDER THAN EVER'를 발매한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둔 지난 10월 23일, 서울 중구 아이즈(ize) 사옥에서 만난 뉴비트는 컴백 활동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명절 연휴도 반납하고 연습에 매진했던 뉴비트는 8개월 간의 근황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공백기가 길었지만 F1 하프타임 쇼무대처럼 큰 축제에서 팬분들, 관객분들과 소통할 수 있었어요. 계속 연습도 했어요. 추석 때도 고향에 가고 싶었지만, 저희가 안 가는 게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계속 연습했어요. 힘들긴 했지만, 저희끼리 부대끼는 시간이 많아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됐어요."(박민석)
이번 앨범은 데뷔 앨범 이후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신인으로서의 첫인상을 넘어 글로벌 무대를 향한 뉴비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직역하면 '이전보다 크게'라는 의미예요. 데뷔 앨범이 저희의 날 것 그대로의 개성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자는 의미였고, 타이틀 곡 'Flip the Coin'(플립 더 코인)도 사람의 양면성을 받아들이고 다름을 인정하자는 의미였어요. 이번 앨범에는 그 의미를 조금 더 확장했어요."(전여여정)
데뷔 앨범에서 보여준 양면성이라는 키워드를 확장한 뉴비트는 이번 앨범에서 'Look So Good'(룩 소 굿)과 'LOUD'(라우드)의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저희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 그대로의 모습과 자연스러움이기 때문에 양면성이 빠질 수 없었어요. 이번 앨범이 정규 앨범이 아니지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Look So Good'과 'LOUD'를 골랐어요. 'Look So Good'에서는 깔끔한 모습, 'LOUD'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두 타이틀곡 외에도 'Unbelievable'(언빌리버블), 'Natural'(내추럴)까지 총 4곡이 담겨있다. 인상적인 지점은 타이틀곡과 수록곡 모두가 영어로 되어있다는 점. 뉴비트가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영어 가사라고 전달받지 못하고 나중에 들었는데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팬분들께서 신선함을 느끼실 수 있게 안 해 봤던 걸 해서 좋았어요."(조윤후)
"데뷔 전후로 감사하게 해외에서 활동할 기회가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한국 팬분들도 계시지만, 해외 팬분들과도 원활하게 소통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영어 가사로 된 노래를 채우게 됐어요."(전여여정)
단순히 영어 가사뿐만이 아니다. 뉴비트는 이번 앨범 전곡을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명 프로듀서 닐 오르만디와 함께 작업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비전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일주일 정도 녹음을 했어요. 첫날에는 긴장해서 굳어있고 표현이 유연하지 못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흐름을 이해하고 표현을 이해하면서 서로 편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했어요."(조윤후)
"영어 곡을 카피한 적은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뉘앙스나 발음까지 건드리니까 좀 힘들긴 했어요. 아무래도 한국 분이 아니라 소통할 때 어려움이 있기도 했고요. 어떤 걸 요구하시는 지 모를 때는 직접 보여주시기도 하면서 유연성있게 녹음했던 것 같아요."(홍민성)
장르적으로도 완전히 새로워졌다. 올드스쿨 힙합 바이브를 기반으로 했던 데뷔 활동과 달리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팝적인 느낌이 강했다.
"뉴비트가 새로운 비트라는 뜻이잖아요. 저희 1집 앨범에서도 겹치는 장르가 없었어요. 우리는 겹치는 장르 없이 모든 장르를 도전하는 팀이라는 걸 어필하고 싶었거든요. 이번에도 비슷한 장르가 아니고 팝 장르의 노래도 잘할 수 있는 팀, 계속 도전하는 팀이라는 걸 입증하고 싶었어요."(박민석)
"모든 장르에 욕심이 있고, 이런 장르까지 할 수 있다는 팀이기 때문에 팝적인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도 무섭거나 힘들기보다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했어요."(김태양)
달라진 음악적 특성은 퍼포먼스에서도 드러난다. 데뷔 활동에서 강렬하고 파워풀했던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뉴비트는 이번 활동에서 조금 달라진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1집에서 올드스쿨 힙합 장르의 파워풀한 춤들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좀더 정적이고 선을 쓰는 안무가 많아요. 의상도 더 핏하고, 웨이브나 칼군무가 많다고 느끼실 거예요."(김리우)
"1집 때는 힙합 음악 위주의 퍼포먼스로 에너지를 분출하는 안무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몸에 가둬 놓고 유지하는 춤이 많아요. 하체 위주보다는 상체 위주의 춤으로 고개, 각도, 칼군무가 포인트예요. 'Look So Good'에서 손을 가슴부터 배꼽까지 끌고 내려가는 포인트가 있는데, 보신다면 반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뉴비트는 지난 3월 정규 1집 'RAW AND RAD'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앨범을 정규 앨범으로 선보이는 이례적인 전략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꿈에 그리던 데뷔를 이뤄낸 멤버들은 아쉬움도 많고 자랑거리도 많았던 데뷔 활동을 되돌아봤다.
"활동이 처음이다 보니 활동 경험이 있는 여정이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이번에는 더 신경 쓰고 알아서 잘하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김태양)
"저도 고민이 많았어요.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고 경험으로 채워야 하는 것도 있잖아요. 최대한 부담되지 않을 법한 선에서 도움이 될 이야기를 해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매 무대를 진심으로 준비하고 올랐던 것 같아요. 매 무대마다 새로운 구성을 넣어보자는 의견도 꾸준히 나오고 연습할 때도 파이팅을 다지는 것 같아요."(전여여정)
"데뷔 앨범을 정규 앨범으로 준비했는데 그러다 보니 소화해야 할 스케줄이나 콘텐츠가 많았어요. 멤버들 모두 힘들었겠지만, 잘 해낸 것 같아요."(최서현)
이 과정 속에서 팀워크는 자연스럽게 단단해졌다. 데뷔 전 미국에서 버스킹 투어를 진행하고 멤버들끼리 100km 국토 대장정을 다녀오는 등 이미 남다른 팀워크를 가지고 있던 뉴비트는 데뷔 활동을 통해 더욱 진한 팀워크를 가지게 됐다.
"저희가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다사다난한 일이 많다 보니 의지할 데가 멤버들 밖에 없었어요. 쉬고 싶어도 옆에서 버티는 멤버를 보면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그 팀워크가 무대에서도 생긴 것 같아요. 팬분들께서도 팀워크가 좋아보인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데뷔 전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치가 있는 것 같아요."(박미석)
"팀워크라는 걸 수치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는 많이 좋아졌어요. 여러 경험 덕분에 서로를 믿고 다독여주고 진지한 대화도 하면서 버티다 보니 더 끈끈해진 것 같아요."(최서현)
단단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새롭게 돌아온 뉴비트. 아직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이들의 목표는 신인상부터 롱런하는 가수까지 다양했다.
"수치적인 지점에서 목표는 다르겠지만, 음악방송 1위나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같아요. 또 제일 중요한 목표는 이번 활동을 하면서 팬분들과 친해지는 거에요."(김태양)
"연말인 만큼 시상식 무대나 축제가 많은데 그런 무대에 올라 저희를 알리고 팬분들의 어깨가 올라갈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요."(최서현)
"장기적으로는 저희 만의 길을 뚝심있게 가고 롱런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요. 건강한 관계의 아티스트로 발전해 god 선배님 처럼 오랜기간동안 무대를 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박민석)
물론, 가장 최우선의 목표는 이번 활동을 건강히 마치는 것이다.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낸 뉴비트는 이번 활동 남다를 활약을 예고했다.
"공백기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는데, 1집 활동을 모니터링하면서 아쉬운 건 보완하고 잘했던 건 더 잘해서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김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