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교도소 같은 방 도둑, 집 다 털어가…편지도 써놨더라"

이은 기자
2025.11.18 05:20
가수 전인권이 교도소에서 만난 절도범에게 집을 털렸다고 고백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가수 전인권이 교도소에서 만난 절도범에게 집을 털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가수 전인권, 개그맨 김준현이 출연한 119화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전인권은 "노래는 주로 내 이야기를 한다"며 1988년 발표한 자작곡 '돌고 돌고 돌고'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전인권은 "내가 교도소에 처음 가게 됐을 때 한 방에 11명이 잔다. 전부 죄목이 달랐다"며 "도대체 뭐 하는지 모르는, 직업이 없을 것 같은 친구가 있어서 '직업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저는 도둑놈입니다'라고 하더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수 전인권이 교도소에서 만난 절도범에게 집을 털렸다고 고백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그는 "그 친구가 '저는 실력이 있기 때문에 강도는 안 한다'고 하더라. 계속 이야기하다가 '나는 곧 나가니까 너 나오면 우리 집 주소를 다 알려줄 테니 한번 털어봐라'라고 했다. 우리 집은 계속 올라가는 집이었다. '한 번에 싹 다 털어야지 한두 개만 가져가면 안 된다'고 약속하라고 했더니 알겠다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호철은 "실력 한번 보자는 느낌이었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전인권은 "어느 날 집에 갔더니 정말 싹 다 가져갔더라"라며 "실화다"라고 강조했다.

가수 전인권이 교도소에서 만난 절도범에게 집을 털렸다고 고백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정호철이 "신고하셨냐?"고 묻자 전인권은 "(털어도 된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라며 "(그 친구가) 거기다가 '형님, 다 가져갑니다'라고 편지를 써놨더라. 진짜 하나도 안 남기고 앰프, 고급 턴테이블까지 싹 다, 하나도 안 빼놓고 가져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 친구는 같은 시간 속에서도 어떻게 이렇게 다른가 심각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돌고 돌고 돌고'라는 가사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인권은 1985년 록 밴드 들국화로 데뷔했으며, '그것만이 내 세상' '돌고 돌고 돌고' '걱정말아요 그대' '매일 그대와' '사랑한 후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가수다. 1987년, 1992년에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바 있으며 1997년, 1999년, 2007년 총 3차례에 걸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되기도 했다. 2007년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받던 중 필리핀으로 도피했다가 돌아온 전인권은 한 차례 항소 끝에 2008년 3월 징역 1년과 추징금 56만4000원을 선고받았으며, 2008년 8월 만기 출소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