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가 부동의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오늘(25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만약에 우리'는 지난 24일 10만8,144명을 동원해 14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90만4,767명으로 오늘(25일) 오전에 이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기록한 191만명을 넘어섰고 오후께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고 최진실-박신양 주연의 '편지'가 기록한 2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만약에 우리'가 흥행에 취약한 멜로장르임에도 겨울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탄탄한 완성도와 공감 가는 서사다. 한번이라도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 가는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담아낸 김도영 감독의 농익은 연출력과 구교환-문가영의 열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만약에 우리'의 흥행세는 설연휴 앞두고 개봉되는 대작들이 개봉되기 전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오는 4일 장항준 감독, 유해진 박지훈 전미도 주연의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되고 오는 11일에는 '한국 상업 영화의 대가'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이 주연을 맡은 '휴민트'이 개봉된다. 최우식이 출세작 '거인'서 작업한 김태용 감독과 12년 만에 만난 신작 '넘버원'도 같은날 극장가를 찾는다. 최근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가 공개된 후 호평이 쏟아지고 실시간 예매율 순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되는 4일 전까지 '만약에 우리' 천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배급사 쇼박스가 '만약에 우리'에 이어 '왕과 사는 남자'로 또다시 홈런을 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시후 주연의 '신의악단' 역주행 흥행세도 불이 붙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 개봉된 '신의악단'은 지난 24일 5만7,864명의 관객을 모아 신작들을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61만2,445명으로 담주쯤 손익분기점인 70만~75만명에 도달할 전망이다.
'신의악단''은 개봉 이후 '아바타: 불과 재'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물량 공세 속에서도 묵묵히 좌석판매율 1위를 지켜왔다. 스크린 수의 열세를 작품의 힘과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극복하며 5위→3위→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설 연휴까지 장기 흥행 레이스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