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KCM(44·본명 강창모)이 13년간 결혼 사실을 숨긴 이유를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KCM이 방송 최초로 아내와 두 딸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KCM은 13년간 미모의 9살 연하 아내와 두 딸을 숨긴 이유를 밝혔다.
KCM은 "(2012년) 당시에 제가 얘기하기 좀 그럴 정도의 빚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KCM은 수십억 원대 연대 보증 사기를 당해 빚 독촉에 시달린 바 있었다.
KCM은 "추심이라고 해서 독촉 전화가 오는데 그게 되게 무섭다. 그게 하루에도 막 숨 막히게 왔다. 영화처럼 가족 위협도 한다. 그걸 아내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이 압박이 가족에게 가는 건 상상 못 하겠더라. (결혼 사실을) 얘기 못 하고 혼자 이겨내려고 했던 시간이 길었다"고 설명했다.
KCM은 "큰딸이 '아빠랑 (학교 행사에) 같이 오라는 데 어떡해?'라고 하면 아내가 저 들을까봐 데려가서 조용히 얘기하고 저한테는 티 안 내려고 했다. 그럴 때 정말 미안했다. 돌이켜보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많이 미안하고 후회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만 할 수 있는 추억을 많이 못 만들었다. 아빠들 오는 운동회 같은 게 많이 있었을 텐데 제가 못 간 게 미안하다. 아이 얘기하면 저절로 눈물이 난다"고 했다.
KCM은 "저는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다. 그런데 아빠랑 거의 친구처럼 지냈다. 아빠랑 손잡고 곤충 잡으러 가고 낚시, 캠핑도 갔다. 아빠 생각이랑 겹치니까 눈물이 난다. 아빠의 마음에 공감이 된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남들 다 하는 그런 것들부터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 운동회도 나가고, 함께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MC 랄랄은 "아이들은 크면 남는 게 추억이다. 대단한 걸 바라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고, MC 김종민은 "이제부터라도 추억을 많이 쌓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KCM은 2021년 9살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뒤늦게 혼인 신고를 했으며, 지난해 3월 두 딸의 존재를 밝혔다. 부부는 첫째 딸 수연 양을 2012년에, 둘째 딸 서연 양을 2022년에 얻었으며, 지난 4일 셋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