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임현식이 꽃다발을 들고 고(故) 이순재의 납골당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현식은 "장례식장을 갔지만 주저앉아 통곡이라도 할까 봐 들어가지 못했다"며 "돌아가신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대에서 연기하셨을 때 저는 학생이었고 현장에서 단역으로 일을 할 수 있었다. 바라보기도 어려운 분이었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생자는 필멸이다'라고 한다"며 "때가 되면 다 돌아간다. 김수미씨도 그렇고 속절없이 떠나는 분들이 많다. 남의 일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순재의 봉안당에 다녀온 임현식은 그동안 모아둔 대본을 태우려고 밖으로 나섰다. 그는 "내가 없어지면 우리 딸들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이걸 태울까 싶다"고 말하면서 대본을 다시 보더니 태우지 못하고 들고 들어갔다.
며칠 후 임현식은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을 맡았던 배우 박은수를 만났다.
박은수는 "몇 분 안 계신 선생님들도 다 돌아가시고 지금 최불암 선배도 안 좋다"며 "선배님들 건강이 안 좋으셔서 어떻게 봐야 하나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해 14년간 진행을 맡아왔던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당시 임기순 PD는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저희 제작진에게 밝혔다"라고 밝혔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