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뺑소니' 여배우, 한국 떠났다…"단순 여행 아냐"

전형주 기자
2026.02.24 09:54
한국을 떠나 유럽에 정착한 배우 김지수가 체코 프라하에서 근황을 공개했다. / 사진제공 = CJENM

한국을 떠나 유럽에 정착한 배우 김지수가 체코 프라하에서 근황을 공개했다.

김지수는 지난 22일 SNS(소셜미디어)에 "너무 즐겁게 호탕하게 웃는 소리에 저도 웃음이, 웃음이 가장 강력한 만병통치약 아닐까 싶어요"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지수는 "제가 단순하게 여행을 다니는 거라고 많이 생각하시는데 저는 프라하와 한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살고 있다"며 "프라하에서도 이제는 그냥 지내는 게 아니라 생산적인 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사다망한 요즘이라 과부하 걸리고 힘들 때도 있지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게 또 재미 아니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사는 제가 마음에 든다. 곧 봄이 온다. 매년 오는 봄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지수는 프라하에서 평온한 일상이 담긴 사진과 영상도 공유했다.

/사진=김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1972년생인 김지수는 1992년 SBS 공채 2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보고 또 보고', '태양은 가득히', '여우각시별', 영화 '강남 1970', '완벽한 타인'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지만, 두 차례 음주 운전과 만취 인터뷰 등 논란에 발목을 붙잡혔다.

김지수는 2000년 7월 서울 강남구 학동 교차로 인근에서 음주운전하다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그는 무면허에다 혈중알코올농도 0.175%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10년 만인 2010년 10월에도 김지수는 만취 상태로 핸들을 잡았다. 그는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고, 다음날 오후 경찰에 출두해 음주 뺑소니 사실을 인정했다.

김지수는 2018년 10월 영화 '완벽한 타인' 라운드 인터뷰에 만취 상태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술에 취한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맞는데 기분 나쁘시냐. 대답할 수 있으니 질문하시라"고 했지만,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내놔 인터뷰가 중단됐다. 그는 또 자신의 만취 인터뷰에 대한 비판에 "일방적 폭격"이라고 대응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김지수는 여러 논란 끝에 지난해 11월 한국을 떠나 유럽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연기밖에 모르고 연기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 것이 후회스럽다. 그 후회가 점점 더 깊어져만 가는 2025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애정과 흥미를 가지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을 구상하고 있고, 목표를 가지고 준비 중"이라며 연기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의 새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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