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α' 손배에 벌점"…'GTX 철근 누락' 현대건설 후폭풍 어디까지

"'30억+α' 손배에 벌점"…'GTX 철근 누락' 현대건설 후폭풍 어디까지

남미래 기자
2026.05.27 04:3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5.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5.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GTX-A 삼성역 공사 구간 철근 누락 사태가 시공사인 현대건설(152,000원 ▲1,700 +1.13%)이 책임범위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보강공사 비용 30억원을 부담하기로 한 가운데 공기 연장시 손실액이 한층 크게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여기에 서울시가 벌점 부과와 영업정지 등 법령상 가능한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현대건설의 수주 경쟁력에도 악재가 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전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관련 브리핑에서 "시공사와 감리단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며 "법에서 정한 최대한도를 적용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입장"이라고 밝혔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삼성역~봉은사역 사이 지하공간에 GTX-A 노선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자체 품질 점검 과정에서 설계상 2열로 배치돼야 할 주철근이 1열만 시공된 사실을 발견하고 11월 서울시에 보고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공식 보고는 약 5개월 뒤인 지난 4월 이뤄지면서 '늑장 보고' 논란이 제기됐다.

앞서 현대건설은 시공 오류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추가 공사비 30억원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비용 부담이 보강공사비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철근 누락으로 보강공사가 지연되거나 GTX-A 삼성역 구간 개통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철근 누락에 따른 공기 연장 시 최대 145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시는 지연 개통에 따른 손해배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권한대행은 "운행 지연이 발생하면 현대건설이 당연히 손해배상으로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현대건설과 비용 분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제재 수위도 관심사다. 서울시는 현재 현대건설과 감리사를 대상으로 벌점 부과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벌점위원회 운영지침'상 벌점 측정항목 가운데 '설계도서와 다른 시공'을 적용해 벌점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벌점 부과 여부는 향후 4~6개월 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비사업장에도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대조1구역과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은 이번 사태 이후 조합장 명의로 공지문을 내고 공사 과정에서 부실시공 방지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시와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현장 점검을 거쳐 당초 설계 기준을 웃도는 강판 보강 공법을 선정했다"며 "국토부 긴급안전점검에서 제시된 의견을 추가 반영해 안전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도록 검증된 방법으로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의 관련 행정 절차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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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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