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과 외도를 일삼은 전남편과 이혼한 뒤 유방암 진단까지 받은 세 아이 엄마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0일 방영된 KBS2 '무엇이든 물어보살' 358회에서는 전남편의 폭행과 외도, 이혼 이후 유방암 진단까지 겪은 한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고민녀는 "폭행과 외도를 한 전남편과 이혼한 뒤 유방암 진단까지 받았다"며 "아이들을 잘 돌보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고민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남편을 만나 스무 살에 첫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폭력으로 얼룩졌다.
고민녀는 "임신 5개월쯤이었는데 남편이 명절 제사를 지내야 한다며 아침 일찍 일어나라고 하더라. 전날 술을 마셔 못 일어나는 남편을 깨웠더니 갑자기 내 목을 조르더라"며 끔찍한 과거를 떠올렸다.
이후에도 전남편은 술 문제로 다툼을 벌였고 고민녀는 폭력에 시달렸다.
고민녀는 "그때도 남편이 똑같이 목을 조르고 때렸다. 아이를 내팽개치고 도망갔더니 전화가 와서 '첫째를 논밭에 버렸다'고 하더라. 결국 다시 돌아갔다. 아이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참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전남편의 외도였다.
고민녀는 "형님처럼 지내던 지인 부부가 있었는데 그 부부의 아내와 외도를 하고 있었다"며 "전남편과 상간녀에게 주의를 줬더니 잘못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거짓말을 하고 다시 만나길래 상대 남편에게 알렸다"며 "전남편은 집을 나갔고 알고 보니 두 사람이 다른 지역에서 동거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고민녀는 전남편과 협의 이혼을 진행했고 현재는 기초수급비와 암 진단비, 양육비 50만 원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배드민턴 선수를 꿈꾸는 막내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고민녀는 "막내에게만 한 달에 100만 원 가까이 들어간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배드민턴 가방을 가져왔다.
이어 이수근은 "이러려고 받았나 보다. 국가대표 선수에게 받은 선물"이라며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유연성 선수에게 받은 배드민턴 라켓을 선물해 뭉클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