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의 파격 변신이 제대로 통했다.
강동원이 주연한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이 기발한 마케팅으로 극장가에 심상치 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극 중 등장하는 가상의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을 마치 실존하는 1세대 아이돌처럼 앞세워 예비 관객들의 유쾌한 '과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평정했으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공중분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이야기를 그린다. 해체 후 20년 만에 찾아온 단 한 번의 재기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에 나서는 멤버들의 좌충우돌 코미디다.
흥행 돌풍의 전초전은 제작진의 재치 있는 프로모션에서 시작됐다. 캐릭터 포스터와 콘셉트 예고편 공개에 이어, 트라이앵글의 공식 SNS 계정과 나무위키 페이지를 실제로 개설한 것이다. 여기에 극 중 데뷔곡인 'Love is'(러브 이즈)의 일부가 선공개되자, 촌스럽지만 묘하게 중독적인 당시의 감성과 완벽한 비주얼이 맞물리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세 주연 배우의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댄스 머신' 현우 역을 맡은 강동원, '폭풍 래퍼' 상구 역의 엄태구, '절대 매력' 센터 도미 역의 박지현은 각자의 기존 이미지를 깨는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네티즌 역시 실제 팬덤을 연상시키는 반응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중이다.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네티즌들의 재치 있는 세계관 과몰입이 만나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와일드 씽'. 올여름 극장가에 잊지 못할 웃음 폭탄을 터뜨릴 이들의 화려한 컴백 무대는 오는 6월 3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