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도라'의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도연, 안도 사쿠라가 오는 17일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초청소감을 전했다.
영화 '도라'는 서울을 떠나 한 여름 바닷가 별장으로 향한 한 가족이 머무는 동안, 알 수 없는 병을 앓던 도라가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되며 모든 것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
정주리 감독은 2014년 장편 데뷔작 '도희야'(2014)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2022년 두 번째 장편 '다음 소희'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초청됐다. 이번 '도라' 역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되면서 연출작 모두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정주리 감독은 "영화를 완성하자마자 공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세계에서 모인 관객들 만나고 얼른 돌아와 우리 관객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라는 짧지만 울림 있는 소감을 전달해왔다.
타이틀롤 도라 역을 맡아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김도연은 "제 첫 칸이 도라의 첫걸음과 함께 시작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정주리 감독님은 현장에서 배우가 온전히 도라로 숨 쉴 수 있게 해주셨고, 안도 사쿠라 선배님은 매 장면 새로운 호흡으로 저를 깨워주셨습니다. 칸의 관객들이 도라를 만나는 순간이 어떤 풍경일지 기대됩니다. 우리가 보낸 시간이 그 자리에 정직하게 닿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주인공 나미 역을 연기한 안도 사쿠라는 '어느 가족'(2018), '괴물'(2023)에 이어 다시 한번 칸을 찾는다. '도라'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영화에 출연한 그녀는 "지난 여름,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마음을 나누고자, 평소보다 더 깊이 주변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달되는 것이지만, 카메라 앞의 공간 역시 말 없이도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임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첫 감독주간 상영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영화 '도라'는 한국, 프랑스, 룩셈부르크, 일본 4개국이 함께한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다. 한국의 ㈜영화사레드피터(REDPETER FILMS)를 중심으로, 프랑스의 '더 프렌지 커넥션'(The French Connection)과 '아르떼 프랑스 시네마'(ARTE FRANCE CINÉMA), 룩셈부르크의 '레스 필름즈 파부'(Les Films Fauves)가 공동제작에 참여했다. '도라'는 촬영부터 후반작업까지 여러 국가의 제작진이 참여하여 완성됐다. 프랑스 여성 촬영감독인 아라너 루브챈스키(Irina Lubtchansky)가 촬영을 맡아 여성 캐릭터의 신체와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했으며, 시각효과(VFX)는 한국과 프랑스에서, 사운드 작업은 한국과 룩셈부르크에서, 색보정은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등 국경을 넘는 협업이 이어졌다.
쏠레어파트너스 by 케이웨이브미디어가 메인투자한 '도라'는 칸 월드 프리미어를 거쳐 2026년 하반기 국내 개봉을 목표로 한다. 국내 배급은 '도라'를 첫 배급작으로 선보이는 ㈜에피소드컴퍼니, 해외 배급은 ㈜화인컷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