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계대출도 8.3조 증가…"양도세 중과 전 급증한 주택거래 효과"

5월 가계대출도 8.3조 증가…"양도세 중과 전 급증한 주택거래 효과"

김미루 기자
2026.07.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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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틀어막자 신용대출 증가세 둔화됐지만 약관대출·카드론 등 변동성 확대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 /그래픽=김지영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 /그래픽=김지영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비상관리에 들어갔지만 가계대출 급증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도 8조원 넘게 늘었다. 전월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지만 3조~6조원 수준이던 직전 3년 6월 가계대출과 비교하면 여전히 급증세다. 특히 7월부터는 5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전 이뤄진 주택거래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시기여서 금융당국의 긴장하고 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 9조3000억원보다는 1조원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 증가폭 6조5000억원보다 컸다. 특히 은행권 가계대출은 7조6000억원 늘어 2024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은행권에선 최근 주택 거래량 증가가 향후 주담대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한다. 주택 매매계약 이후 2~3개월 뒤 주담대가 실행되는 만큼 지난 5월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전 늘어난 거래 물량이 7~8월까지 대출로 반영될 수 있어서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월 2만2000호에서 3월 2만7000호, 4월 2만8000호, 5월 2만9000호로 계속 증가했다.

5월 5조3000억원 급증했던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은 금융사들의 자율조치로 지난달 3조7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신용대출은 지난달 은행권 자율관리 조치 요구와 비상관리체계 가동 이후 날짜별로 점점 줄고 있는 추세"라면서도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한도 소진율이 50% 수준이라 남은 한도에서 추가 증가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당국이 대출총량관리가 미흡한 회사들을 매주 소집해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있지만 업권별로 돌아가면서 가계대출이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5월 증가세가 컸던 여신전문회사, 저축은행 등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보험사는 1조원 급증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최근 보험계약대출, 카드론 등 2금융권 기타대출의 변동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은행권은 물론 보험, 여전, 상호금융 등 전 금융권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가계대출 관리 노력을 한층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자 삼성생명은 한도를 해약환급금의 95%에서 85%로 낮췄고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도 상품별 한도를 조정하거나 일부 상품 취급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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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미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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