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곡가들 "BTS '스윔', 우리 데모곡 표절" 소송..빅히트 "일방적 주장"

이덕행 ize 기자
2026.07.10 14:49
미국 작곡가 스티브 쿠퍼 등 3명이 방탄소년단의 곡 '스윔'이 자신들의 미공개 데모곡을 표절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곡의 훅과 화성 등에서 상당한 유사점이 발견된다고 주장하며 빅히트 뮤직과 하이브 등을 피고로 지목했다. 이에 빅히트 뮤직은 해당 곡이 독립적 창작물임을 강조하며 법적 절차에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9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잡지 빌보드 등에 따르면 작곡가 스티브 쿠퍼, 존 샌들러, 그렐린 존슨이 BTS의 '스윔'과 자신들이 만든 동명의 곡 사이에 '상당한 유사점'이 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전날 제기했다.

'스윔'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3월 20일 발표한 정규 5집 '아리랑'의 타이틀곡이다. 거친 현실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현재의 방탄소년단이 느끼는 고민과 희망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방탄소년단은 '아리랑'과 '스윔'으로 빌보드 '핫100' 1위를 포함한 많은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포함한 3관왕에 올랐다.

빌보드에 따르면 세 명의 작곡가는 자신들의 BTS가 자신들의 미공개 데모에서 핵심 요소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송 대상으로 BTS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과 하이브, 하이브 아메리카를 지목했다. 작곡가로 이름을 올린 밴드 원 리퍼블릭의 전 멤버 라이언 테더에게도 소송을 걸었다. 곡의 작곡가 중 한 명인 멤버 RM은 피고로 적시되지 않았다.

작곡가들은 아티스트 퍼블리싱 그룹의 경영진 등 업계 여러 곳에 데모곡을 보냈으며, '스윔' 작곡가들 중 일부에게도 데모곡을 공유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게 '스윔' 분석을 의뢰받은 음악학 연구자 알렉산더 스튜어트는 "제목을 언급하는 훅부터 독특한 화성, 텍스처, 리듬, 가사 요소까지 유사성이 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스윔'은) BTS의 고유한 창작물이 아니라 카피한 곡이라는 것이 피할 수 없는 결론"이라는 뜻을 밝혔다.

반면, 빅히트 뮤직은 10일 “원고 측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빅히트는 "'스윔'이 독립적 창작물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 향후 법적 절차에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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