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이주승, 각본 쓰다 할아버지 비보…슬픔 딛고 우승

한수진 ize 기자
2026.07.18 10:11

전국 5.7%·2054 3.5%…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

기안84는 민호, 배나라와 함께 '찐런 크루'를 결성하여 가파른 계단과 진흙 길을 달리는 첫 훈련을 마쳤다. 감독 서바이벌에서 우승한 이주승은 어머니와 함께 세상을 떠난 반려견 코코를 추억하고 홀로 계신 친할머니를 방문했다. 이주승은 각본 집필 중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뜻을 기리며 우승 상금 1억 원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 사진=MBC

'나 혼자 산다'가 '찐런 크루'의 유쾌한 러닝과 이주승 가족의 뭉클한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

지난 17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65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5.7%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2054 시청률도 3.5%로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기안84는 전현무가 이끄는 '펀런 크루'의 대항마로 '찐런 크루'를 결성했다. 크루장을 맡은 기안84와 평소 그의 러닝을 챙겨온 민호, 전 '펀런 크루 에이스' 배나라가 첫 훈련에 나섰다. 기안84의 모습을 보고 러닝을 시작했다는 배나라는 "펀런 생각 안 났었다"라며 새 크루를 향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세 사람은 가파른 계단과 질퍽한 진흙 길을 통과하며 쉽지 않은 코스를 달렸다. 첫 러닝에서 '펀런 크루'보다 빠른 페이스를 기록한 이들은 총거리까지 넘어서기 위해 두 번째 러닝을 감행했다. 목표를 달성한 기안84는 "펀런보다 1km 더 뛰었다"라며 뿌듯해했다.

민호는 멤버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페이스메이커로 활약했다. 기안84는 뒤처진 배나라의 손을 잡아줬고, 민호는 끊임없는 코칭과 격려로 완주를 도왔다. 기안84가 "우리 페이스메이커 잘해!"라고 칭찬할 만큼 세 사람은 첫 러닝부터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 사진=MBC

배나라는 '찐런'의 매력에 빠진 뒤 "무도라면 가능했을까?"라며 '펀런 크루'를 도발했다. 박지현까지 "펀런 보다가 찐런 보니까 진짜 차이가 난다"라고 감탄하자 전현무는 멤버 이탈을 막기 위해 견제에 나섰다. 결국 그는 "차기 펀런 에이스는 순무"라며 반려견 순무의 영입을 예고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 후반에는 감독 서바이벌에서 우승한 이주승의 가족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주승은 어머니와 함께 음식을 준비하며 지난 2월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코코를 추억했다. 어머니는 코코의 유골함을 들고 평소 함께 걷던 산책길을 찾으며 홀로 이별의 시간을 보냈다. 구성환 역시 자신의 반려견 꽃분이가 세상을 떠났을 당시 이주승의 어머니에게 위로받았지만, 2주 뒤 코코도 떠났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주승과 어머니는 준비한 음식을 들고 혼자 지내는 친할머니를 찾았다. 이주승은 감독 서바이벌 우승 트로피와 상금 1억 원 후원 증서를 할머니에게 선물했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좋아하셨겠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주승과 어머니도 세상을 떠난 가족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생전 할아버지는 이주승이 첫 단편영화를 연출할 때부터 그를 '이 감독'이라고 부르며 꿈을 응원했다. 최종 각본을 집필하던 중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이주승은 슬픔을 잊기 위해 작품에 더 몰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할아버지의 뜻에 따라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할아버지의 사진 앞에 트로피와 후원 증서를 놓은 이주승은 "할아버지가 받은 상이나 다름없다"라며 감사와 그리움을 전했다. 다음 방송에서는 첫 러닝을 마친 기안84·민호·배나라의 캠핑과 가수 던의 4년 차 주택 생활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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