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드림' 황인엽, 안정형 남친의 정석

한수진 ize 기자
2026.08.01 09:30
ENA 월화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에서 황인엽은 15년 만에 재회한 주이재를 향해 솔직한 고백과 배려를 선보이며 안정형 남친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꿈을 포기했던 주이재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용기를 북돋워 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지만 주이재가 과거 자신을 찾으러 오다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죄책감에 거리를 두기 시작하며 애틋함을 더했다.
'그대에게 드림' 황인엽 / 사진= KT스튜디오지니

'그대에게 드림' 황인엽이 직진 플러팅부터 따뜻한 위로까지 다정하고 든든한 매력으로 월·화요일 밤의 설렘을 책임지고 있다.

ENA 월화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은 10대의 끝자락에서 서로의 꿈이자 사랑이었던 우수빈(황인엽)과 주이재(이혜리)가 이별한 지 15년 만에 재회해 멈춰 있던 꿈과 사랑을 다시 이어가는 로맨스다. 황인엽은 능청스러움과 듬직함을 오가는 안정형 남친 우수빈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불어넣고 있다.

우수빈의 가장 큰 무기는 망설임 없는 직진이다. 15년 전 약속을 저버리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다시 나타난 자신을 향해 주이재가 우연이냐고 따져 묻자 "아니라고 해줄까?"라고 여유롭게 응수했다. 이어 "볼 수 있을까 했어. 보니까 좋네. 보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오래 묵혀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대에게 드림' 황인엽 / 사진= KT스튜디오지니

주이재를 향한 자연스러운 배려도 설렘을 더했다. 비상계단 문이 열릴 때 다치지 않도록 그의 뒤통수를 감싸고는 불쑥 "남자친구 있어?"라고 물었다. 영화 '경성연가'를 함께 집필하는 작업실에서는 더욱 가까워졌다. 영화를 보다 잠든 우수빈이 조용히 자리를 뜨려다 눈을 뜬 주이재와 마주하자 "뭐 하던 것 계속 하라고?"라고 능청스럽게 받아치며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가벼운 플러팅 뒤에는 주이재의 삶을 헤아리는 깊은 마음이 있었다. 꿈을 포기한 채 살아온 시간을 자책하는 주이재에게 우수빈은 리포터로 치열하게 버텨온 그의 지난날 역시 충분히 대단하다고 위로했다. 또한 "이 이야기의 주인은 너야"라며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대에게 드림' 황인엽 / 사진= KT스튜디오지니

시나리오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주이재에게 건넨 "대단한 걸 내놓는 게 위대한 게 아니야. 우리가 끝까지 가보는 것, 그게 위대한 거지"라는 말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우수빈은 정답을 대신 제시하기보다 주이재가 스스로 다시 달릴 수 있도록 묵묵히 용기를 북돋웠다.

그러나 주이재가 15년 전 자신을 찾으러 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후유증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우수빈의 직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죄책감에 휩싸인 그는 주이재의 꿈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접고 거리를 두려 했다. 기꺼이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기에 오히려 물러서려는 선택은 두 사람의 로맨스에 애틋함을 더했다.

황인엽은 능청스러운 말투와 부드러운 눈빛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설렘을 살리는 동시에 상대의 상처를 조용히 품는 우수빈의 진정성까지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거침없이 다가가면서도 필요할 때는 기다려주는 그의 '안정형 남친' 면모가 앞으로 주이재와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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