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용아맥' 암표가 12만원...놀란 감독 "일반관도 충분"

차유채 기자
2026.08.13 10:48
영화 '오디세이'가 아이맥스(IMAX)로 촬영되면서 아이맥스 상영관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암표까지 등장한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반드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볼 필요는 없다"고 의견을 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영화 '오디세이'가 아이맥스(IMAX)로 촬영되면서 아이맥스 상영관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암표까지 등장한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반드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볼 필요는 없다"고 의견을 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화 '오디세이'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주연 배우 맷 데이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오디세이'에 대해 "상업 영화 최초로 전체 분량을 IMAX 필름으로 촬영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영화에 사용된 필름의 총길이가 약 640㎞에 달하고, 필름 제작에만 약 42억원이 투입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화 '오디세이'가 아이맥스(IMAX)로 촬영되면서 아이맥스 상영관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암표까지 등장한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반드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볼 필요는 없다"고 의견을 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놀란 감독은 아이맥스 필름을 고집하는 이유로 압도적인 화질과 디테일을 꼽았다. 그는 영화 '다크 나이트'를 통해 처음 아이맥스 필름을 도입했다며 "사람의 눈과 비슷하게 색감과 디테일을 담아내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감독으로서 관객을 스크린 속으로 데려가고 싶다면 아이맥스가 가장 완벽한 선택지"라며 "관객이 그곳의 냄새와 맛, 감촉까지 체감하게 한다. 관객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는 최고의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재석은 최근 '오디세이'의 아이맥스 상영관 티켓이 빠르게 매진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예매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화 '오디세이'가 아이맥스(IMAX)로 촬영되면서 아이맥스 상영관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암표까지 등장한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반드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볼 필요는 없다"고 의견을 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실제로 티켓 양도 플랫폼 '티켓베이'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에서 상영되는 '오디세이' 티켓이 정가보다 약 6배 비싼 12만원에 올라오는 등 암표가 등장했다.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의 일반 티켓 가격은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1만7000~2만2000원 수준이다. 일부 판매자가 이른바 '명당' 좌석에 웃돈을 붙여 되팔고 있다는 것이다.

'오디세이'의 암표 문제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의 유일한 아이맥스 70㎜ 상영관인 AMC 링컨스퀘어13의 '오디세이' 티켓 역시 암표 시장에서 정가의 수십 배에 거래됐다.

그러나 놀란 감독은 아이맥스 상영관이 아니더라도 작품의 장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상영관에서도 아이맥스 촬영 작품의 장점을 완벽히 누릴 수 있다"며 "압도적인 해상도로 찍었기 때문에 아이맥스 상영관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대서사시다. 지난 5일 개봉해 13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61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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