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사장, 21일 국토부 국감 자진 출석

이민하 기자
2022.10.19 10:56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8/뉴스1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첫 국정감사 증인으로 자진 출석한다. 지난 주말 발생했던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중단됐던 카카오T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복구 상황과 피해보상안 등에 대해 적극 해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국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21일 국회의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청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자진 출석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당초에는 출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하다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대표가 직접 나서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최종 출석 결정에) 유동적인 부분이 남아있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류 대표가 출석하지 않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말을 아꼈다.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첫 국감 증인…21일 국토위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책임론 부각될 듯

앞서 국토위는 지난 주말 발생했던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류긍선 대표를 종합국감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4일 국토위 국감에서 "이번 재난의 가장 큰 피해자는 90% 이상 카카오 앱을 사용하는 택시기사, 시민들"이라며 "종합국감 때 류긍선 대표를 증인으로 요청하고, 만약 불응 시에는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별도의 '카카오 청문회'를 개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합감사 증인은 1주일 전에 신청을 해야 하는 일정으로 (당사자가) 불응할 수 있지만, 사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류긍선 사장의 자진출석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회 증인 출석 요구는 7일 이전에 송달이 돼야 한다. 기일을 지키지 못한 탓에 류 대표가 국회에 출석할 의무가 없다. 그럼에도 류 대표가 국감에 자진 출석을 결정한 배경에는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모빌리티 부문의 피해 영향 등을 적극적으로 해명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로 사업 현안을 논의했던 이달 6일 국토위 국감에는 류 대표 대신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이 출석했다. 당시 안 부사장은 택시 기사들이 승객을 평가하는 '승객 화이트리스트', 복잡한 매출구조를 통한 '몸집 부풀리기', '카카오T 가맹택시 수수료 체계' 등을 포함해 심야 택시 승차난에 대한 집중 질의를 받았다.

이달 21일 열릴 종합국감에서는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발생한 카카오 택시 시스템 장애와 관련한 피해 상황과 향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버스 △카카오T대리 서비스도 모두 중단됐다. 여기에 모빌리티 분야를 포함한 사실상 전반적인 플랫폼 운영 책임론까지 질책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류 대표의 국감 출석 결정이 막판에 뒤집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모빌티리 계열사 대표로 카카오 플랫폼 전반에 대한 답변이 제한적일 수 있고, 다음 주 국감에도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경영진이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어서다. 이달 24일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감에는 카카오 먹통 사태와 연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 박성하 SK C&C 사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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