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5구역 겨냥한 DL이앤씨…공사비 1139만원·제로 금리 제시

압구정5구역 겨냥한 DL이앤씨…공사비 1139만원·제로 금리 제시

김지영 기자
2026.04.23 16:50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에 제시하는 '아크로 압구정' 조감도/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에 제시하는 '아크로 압구정' 조감도/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에 대한 시공 제안을 공개했다. 단지명은 '아크로 압구정'으로 지하 6층~지상 68층, 8개 동, 총 1397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조합이 제시한 예정공사비 대비 100만원 이상 낮춘 3.3㎡당 1139만원의 공사비를 확정 제안했다고 23일 밝혔다.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부담이 없도록 조건을 설정했다. 필수사업비 금리는 가산금리 없이 제안했으며 분담금 납부 시점은 입주 이후 최대 7년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기간은 57개월로 제시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한도를 담보인정비율(LTV) 150% 수준으로 제안했다. 최근 대출 규제 환경에서 이주비 조달이 사업 변수로 작용하는 점을 고려한 조건이다. 이와 함께 책임준공 확약, 이주 일정 관련 조건 등을 포함해 사업 지연 가능성을 낮추는 구조를 제시했다.

사업성 확보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해당 구역은 일반분양 물량이 제한적인 구조로 조합원 수익이 핵심 변수로 꼽히는데, DL이앤씨는 상업시설 확대를 통해 이를 보완하는 방안을 내놨다. 상가 면적은 기존 안 대비 1696평 늘어난 5069평으로 계획됐다. 상가 공사비는 별도로 반영하지 않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 분양수익은 세대당 약 6억6000만원 증가하는 효과를 예상했다.

또한 조합원 실사용 면적을 확대하는 설계를 적용해 자산가치 상승을 유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주거와 상업시설을 동시에 확장해 전체 사업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접근이다.

이번 제안은 공사비 상승, 금융비용 증가, 사업 지연 등 최근 정비사업에서 주요 리스크로 지목되는 요소들을 조건 형태로 통제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동시에 일반분양 비중이 낮은 사업지의 구조적 한계를 상가 수익 확대 등으로 보완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원 분들의 부담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수의 확정 조건을 포함해 이제껏 타 정비사업에서 보기 어려웠던 역대급 조건을 제시했다"며 "압구정5구역을 압구정 최고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선사하기 위한 최상의 상품 설계 역량 또한 집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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