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안전 책임 다하지 못해 사과…전국 모든 현장 작업 중지"

김지영 기자
2025.10.29 17:55
삼성물산 판교 사옥 전경/ 사진=뉴스1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는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소재 공사현장의 60대 하청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쯤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삼성물산의 빌딩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청 소속 근로자 A(64)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근로자 안전이라는 본질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모든 관계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사고 직후 관계당국에 즉시 신고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사고 현장과 전국 모든 건설 현장의 작업을 중지하고

특별 안전교육 실시 및 긴급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고 사고 이후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지금까지 '안전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 왔음에도 사고를 근절하지 못한 부족함을 되돌아보고현장 근로자·협력회사와 함께 사고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고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대표는 "저와 임직원 모두가 이번 사고의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한국거래소에 중대재해 내용을 공시했다. 이날 사고는 지하에서 지반 평탄화 작업 중이던 굴착기가 후진하면서 A씨와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노동부 성남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건설산재지도과는 작업을 중지하고 사고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사고원인 조사와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엄중히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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