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추락·질식사고 없도록…서울시,동절기 안전사고 예방 강화

이민하 기자
2025.12.03 11:15
지난달 26일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이 해체공사장에서 붕괴사고 예방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동절기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 2월까지 건설공사장 1000개소에서 중대재해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7년간(2017년~2023년) 산업재해 사망자(10개 업종)의 건설업 비중은 연평균 49% 수준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전국 산업현장 사망자 총 617명 중 250명이 건설업 종사자로 나타났으며, 건설업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은 추락사고로, 2023년 52%, 2024년 51.2%를 기록했다.

동절기에는 콘크리트·시멘트 등의 양생을 위해 밀폐공간에서 열풍기·갈탄 등을 사용하는 보온 작업이 늘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과 질식 사고의 가능성이 크다. 또 건설업 사망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사고는 계절과 무관하게 상시 관리가 필요한 위험 요인이다.

지난달부터 시행한 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건설현장에서 쉽게 발생하는 화재·추락·질식 재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해체공사장의 붕괴사고 '제로(0)'를 목표로 공사장 상시 점검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다짐 표어가 적힌 현수막 200개를 건설 현장에 설치하고, '동절기 안전보건 가이드라인' 리플릿 2만 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모든 해체공사장을 대상으로 시·구·전문가가 함께하는 합동점검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해체공사장 총 900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해체공사장의 안전관리·감리·불법하도급 등 전 분야를 대상으로 중장비 운영과 가시설 시공의 적정성, 감리 상주 여부와 자격 요건, 무자격·불법하도급 여부 등 핵심 관리 항목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한편,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소재 대형 해체공사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공사장 근로자들과 함께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며 안전수칙 준수를 통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한 실장은 "동절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복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안전관리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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