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삼표레미콘 부지, 글로벌 업무지구로 재탄생…오세훈 "연말 착공이 목표"

남미래 기자
2026.02.03 10:30
성수동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오는 5일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결정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2년 레미콘 공장 철거 이후 시와 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마련해 온 개발계획이 지난해 11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서울의 경쟁력을 견인할 랜드마크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최고 79층 규모 업무·주거·상업 기능이 융합된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성수 지역의 업무기능 강화를 위해 업무시설 의무 비율을 35% 이상 확보하고 직주근접 실현을 위한 주거시설(40% 이하)과 상업·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가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한 공공기여금 6054억원은 일대 교통 문제 해결과 기반시설 확충에 투입된다. 특히 이중 일부는 연 면적 5만3000㎡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 조성에 투입된다. 성수동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공공시설 설치비용 약 2300억원은 △동부간선도로 용비교 램프 신설 △성수대교 북단 램프 신설 △응봉교 보행교 신설 등 지역 숙원 사업과 교통 여건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숲과 부지를 연결하는 입체 보행데크를 설치하고 지상부에는 시민에게 상시 개방되는 대규모 녹지와 광장을 조성해 서울숲의 녹지축을 부지까지 확장한다.

레미콘 공장으로 사용됐던 부지는 연내 토지 정화 작업을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신속한 건축심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연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소음, 분진, 교통 체증 등으로 주민 고통이 컸고 사업 무산으로 장기간 표류해 온 삼표레미콘 부지가 사전협상제도라는 돌파구를 만나 기업·행정·시민 모두가 이기는 해답을 찾고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거듭나게 됐다"며 "사전협상제도를 도시 곳곳의 낡은 거점을 미래 성장의 무대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활용해 서울 전역의 도시 혁신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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