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쪽방촌 임시이주시설 76실 입주 완료…4년 거주 보장

정혜윤 기자
2026.03.09 11:00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3일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골목. 2025.06.23.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영등포 쪽방촌 임시이주시설 총 96실 중 76실이 입주를 마쳤다. 이들은 2029년 임대주택이 건설될 때까지 약 4년간 임시이주시설에서 생활하게 된다. 정부는 나머지 공실도 올 상반기까지 입주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9일 영등포 쪽방촌 주민들이 임대주택 입주 전까지 안전하고 안정적인 임시 거처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임시이주시설 입주 이후에도 급식과 생필품 지원 등 생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는 등 주거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낙후지역 정비를 통해 쪽방 주민의 주거 환경 개선과 주거 안전을 확보하고 도심지 내 활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영등포 사업지는 지난해 임시이주시설을 조성하고 선 개발 부지 거주민 중 임시이주시설 입주 희망자 9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이주를 추진해왔다.

현재 임시이주시설 총 96실 중 76실이 입주를 끝냈다. 3실은 이달 중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며 입주 포기 등으로 발생한 공실 17실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추가 대상자를 선정해 상반기까지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임시이주시설 입주자는 2029년 임대주택이 건설될 때까지 약 4년간 임시이주시설에서 생활한다.

정부는 쪽방 주민을 위해 임시이주 지원, 임대주택 건설 등을 고려해 다른 사업보다 쪽방촌 사업의 용도지역 변경과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높였다. 또 공공기여·높이 제한 등 규제는 완화했다. 특히 쪽방 주민 내몰림 방지를 위해 선개발 부지부터 이주하고 임대주택 건설 후 잔여 부지를 개발하는 '순환형 개발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오는 10일 영등포 임시이주시설을 방문해 입주 세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선 개발 부지 주민 이주가 완료되는 대로 시공자를 선정해 연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임대주택 입주 전까지 쪽방 주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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