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하늘길이 8년 만에 뚫린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적에 따른 조치로 이르면 5월부터 인천-제주 노선이 복항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올 하계 정기 항공편 일정'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여름철 여객기 운항 횟수는 2024년 4619회에서 지난해 4783회, 올해 4820회 등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올 여름에는 지방 네트워크 강화에 중심을 두고 김해와 인천을 잇는 환승전용 내항기를 주 4회 증편(주 39회)한다. 특히 이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제주와 인천을 연결하는 국내선 개설을 추진해 이르면 5월 중 운항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업무보고에서 "인천공항에서 지방공항으로 이동하려면 김포공항을 거쳐야 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국토부에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현재 인천공항의 시간당 슬롯(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은 78회다. 하지만 지난 2024년 12월 4단계 확장이 완료되면서 최대 110회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포함한 올 여름 국내외 항공편은 총 46개국에 걸쳐 최대 245개 노선으로 확정됐다. 일본 신규 노선 취항에 이어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운항이 중단됐던 항공편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항공 서비스 선택 폭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올 여름은 부산-미야코지마(일본, 진에어)가 신규 취항한다. 지난 겨울 중단된 인천-몬트리올(캐나다, 에어캐나다)·캘거리(캐나다, 웨스트젯)·자그레브(크로아티아, 티웨이) 등이 복항한다.
국내선은 제주노선(12개)과 내륙노선(8개) 총 20개 노선을 주 1806회 운항한다. 제주 노선이 주 1534회로 가장 많다.
올해는 지난해 4월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 방안' 후속조치에 따라 항공사 안전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항공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운항별 항공종사자(정비사·운항승무원 등) 규모도 따진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국민 이동수요를 적극 고려하여 일정을 확정했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관련 국내외 노선에서 대체사로 선정된 LCC들이 운항을 시작한 만큼 안전운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