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설계하고 로봇이 시공"…허윤홍 GS건설 대표, '피지컬 AI' 건설 패러다임 전환 선언

김지영 기자
2026.03.26 11:05

GS건설 허윤홍 대표가 ‘2026년 임원 워크샵’에서 피지컬AI 도입의 속도와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인공지능(AI)을 넘어 실제 현장을 바꾸는 '피지컬 AI'(Physical AI)를 앞세워 건설 전 과정의 혁신에 속도를 낸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수주·설계·시공·운영 전 밸류체인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로봇 활용을 내재화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25~26일 이틀에 걸쳐 경기 용인 엘리시안 러닝센터에서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피지컬 AI를 핵심 화두로 제시하고 현장 적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허윤홍 대표를 비롯해 GS건설 및 자회사 임원 110여 명이 참석했다.

허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앞으로는 현장을 직접 바꾸는 AI, 즉 피지컬 AI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의 결과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바뀌는 실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완벽한 답을 찾기보다 빠르게 시도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검증해 다음 단계로 이어가야 한다"며 피지컬 AI의 신속한 도입을 위한 속도와 실행을 주문했다.

워크숍에서는 AI 시대 리더십과 로봇 기술의 산업 적용 구조에 대한 외부 전문가 강연과 건설 분야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 구조화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실제 도입 과제를 구체화하는 기능 그룹별 토의도 진행됐다. 피지컬 AI 도입 검토 그룹은 로봇 적용이 시급한 공정과 기대 효과를 도출했고 현장 적용 그룹은 구체적인 도입 시나리오를 점검했다. 사업 및 지원 조직은 설계·수주 단계의 차별화 전략과 함께 로봇 도입 이후 조직 운영 체계 변화 방향을 논의했다.

GS건설은 현재 AI 기반 현장 혁신 도구를 도입해 활용 중이다.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을 지원하는 AI 번역 프로그램 '자이 보이스'(Xi Voice), 5000페이지 이상의 표준 시방서를 최신 기준으로 안내하는 '자이북'(Xi-Book), AI 기반 설계도면 검토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AI 기술을 통해 현장 안전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GS건설은 앞으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자동화를 실행하고 이를 다시 학습하는 '자율형 현장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설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로보틱스 스타트업 투자도 병행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허 대표는 "워크숍에서 나온 논의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고 구성원들에게 공유돼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현장 혁신을 이뤄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올해 피지컬 AI를 회사의 핵심 전략 축으로 삼고 'AI로 설계하고 로봇으로 시공하는' 새로운 건설 패러다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GS건설 임원 워크샵에서 임원들이 현장에 피지컬 AI 도입을 위한 토론하고 있다./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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