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한강벨트 하락세 계속…수도권 전세가 상승폭↑

홍재영 기자
2026.03.26 14: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23일 서울 노원구 한 부동산에 전월세 임대 매물 대신 매매 매물 정보만 가득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올라 전주(0.1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30%로 지난해 같은 기간(0.21%)의 6배를 웃돌았다. 2026.3.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와 용산을 포함한 일부 한강벨트 자치구들의 아파트값 내림세가 지속됐다. 전세가격은 다시 상승 폭이 확대되며 우려를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3월 넷째 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59주 연속 상승세로 전주(0.05%)에 비해 상승 폭도 확대됐다.

전주 하락 전환한 성수·동작구를 포함한 강남3구 및 한강벨트 자치구들의 하락세는 이어졌다.강남구(-0.17%)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서초구(-0.09%)는 반포·방배동 위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0.07% 내렸다. 용산구(-0.10%)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성동구(-0.03%)는 옥수·행당동 위주로 하락했고 동작구는 0.04% 떨어졌다.

서울 외곽지역의 강세도 계속됐다. 노원구(0.23%)는 상계·중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구로구(0.20%)는 구로·개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서구(0.17%)는 염창‧가양동 역세권 위주로, 성북구(0.17%)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과 부동산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돼 나타나는 가운데,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전주와 같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안양 동안구(0.48%)는 평촌·호계동 대단지 위주로, 구리시(0.25%)는 수택·교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24%)는 동천·상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주 보합(0.00%)에서 0.01% 하락으로 전환했다. 서구(-0.09%)는 당하·마전동 주요 단지 위주로, 계양구(-0.05%)는 작전·효성동 위주로, 남동구(-0.04%)는 간석·논현동 구축 위주로 내렸다.

5대광역시는 전주와 같이 보합을 유지했다. 세종은 0.05% 내려 전주(-0.04%) 대비 하락 폭을 키웠다. 지역별 혼조세가 이어지며 종촌·도담동 위주로 하락했다.

한편 서울 전세가는 0.15% 올라 전주(0.13%)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광진구(0.26%)는 구의·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성북구(0.26%)는 길음·하월곡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북구(0.24%)는 미아·번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도봉구(0.23%)는 방학·쌍문동 위주로, 구로구(0.23%)는 개봉·고척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임차문의가 증가하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중심으로 꾸준한 전세수요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경기(0.12%→0.13%), 인천(0.10%→0.11%) 등도 전세가 상승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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