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 수주 33조4000억 목표"

남미래 기자
2026.03.26 15:22

"원전·수소·전력망까지 확장…선진시장 중심 체질 개선"

현대건설 제76기 정기 주주총회/사진제공=현대건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에너지 중심 사업 재편과 조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제7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연결 기준 수주 33조4000억원, 매출 27조4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에너지 경쟁력 확보와 사업 구조 고도화, 조직 역량 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글로벌 협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서울 등 핵심 입지 중심의 비경쟁 수주에 집중하고, 주택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해외 선진시장 진출도 병행할 계획이다.

에너지 사업은 핵심 축으로 키운다. 이 대표는 "AI 산업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믹스 고도화가 중요해졌다"며 "대형 원전과 SMR, 해상풍력·태양광, 수소·암모니아 등 탈탄소 에너지 플랜트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등 수요처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슈퍼사이클 속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수익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도 추진한다. 중동·동남아 중심 사업 구조에서 미국·유럽·호주 등 선진시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리스크를 낮추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조직 경쟁력 강화도 병행한다. 스마트 건설 기술과 AI 적용을 확대해 공정 효율과 품질,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실행력 중심의 조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6개 안건이 의결됐다. 배당금은 총 9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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